당국자 "안보리 결의 논의, 美·中 간 어느 정도 모멘텀"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 논의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 어느 정도 모멘텀이 형성돼 가고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미국 측 초안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회신이 있었고, 협상 움직임이 어느 정도 속도를 내가는 단계"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만 "미중 간에 최종 문구를 조정하는 단계는 아니고, 결의안 전체 문안을 갖고 '되고 안 되고, 어떻게 해달라' 는 식으로 말이 오가는 상황"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당국자의 설명은 지난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 이후 미국과 중국 간 협의에 다소 속도가 붙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당국자는 또 안보리 결의안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를 병합해 채택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와 관련해선, "안보리 제재가 합의돼 효력이 발생하면 개성공단은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본 나라들이 꽤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 답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량살상무기로 전용될 수 있는 것에 대해 좀 더 엄격하고 강력한 통제가 돼야 한다는 의지가 보여진 것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