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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마곡나루역 화재…1시간 넘게 무정차 운행

<앵커>

최근 들어서 지하철 관련 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오늘(29일) 오전엔 서울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 역사에서 불이 나서, 승객과 직원들이 대피했고 1시간 넘게 지하철이 정차하지 못하고 그냥 통과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짙은 연기가 지하철 역사 안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비상구를 이용해서 질서 있게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 지하 1층 전기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전기실 안쪽 비상전원 실에 있는 배터리 110개가 모두 불에 탔지만,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매캐한 냄새와 연기가 퍼지면서 지하철 승강장에 있던 승객 20여 명과 직원 등이 역사 밖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9호선 관계자 : 승객들 안전 때문에 저희가 대피를 일단 시킨 겁니다.]

화재 이후 전동차들은 마곡나루역에는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쳤습니다.

전기실에서 난 불은 30분 만에 꺼졌는데, 연기가 탑승구까지 퍼지면서 1시간 넘게 무정차 운행했습니다.

역사 안에 남아 있는 연기를 빼내고 난 뒤 오전 10시 13분부터 마곡나루역에도 전동차가 다시 정차하기 시작했습니다.

9호선 관계자는 이용객이 많지 않은 역인 데다, 출근 시간도 지난 뒤여서 피해는 크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잇따른 정차 사고와 지하철 내 흉기 난동 사고까지 잇따르고 있어서 지하철 이용객들은 다시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제 일,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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