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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단원고 '416교실' 장기 보존하라" 요구

4·16연대와 416가족협의회, 416교실지키기시민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8일 "교육청과 단원고는 '416교실'의 장기적인 보존과 미래 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 단체 회원 50여명은 수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하고 1만9천65명이 서명한 '416교실 지키기' 서명지를 도교육청에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유가족과 합의 없이는 어떠한 경우에도 416교실을 철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며 "사회적 대화와 합의 과정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단원고 교장 공모제, 전국 단위 교사 모집 등 단원고를 위한 교육행정적 조치도 요청했습니다.

'416교실'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전까지 단원고 2학년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교실을 말하는데 참사의 교훈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기억교실'이라고도 부릅니다.

앞서 416가족협의회는 "6명의 아이와 선생님이 돌아오지 못했는데 우리 아이들만 먼저 졸업시킬 수 없다"며 오는 12일 예정됐던 명예졸업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단원고는 생존 학생들을 포함, 남아 있는 학생 86명에 대한 졸업식만 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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