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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6대…48억 슈퍼카 사고에 中 '시끌'

<앵커>

어마어마하게 비싼 고급 차를 흔히 슈퍼카라고 하는데, 중국에서 이름도 들어보기 힘든 48억 원짜리 슈퍼카가 음주 사고로 완전히 부서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차의 주인이 더 화제입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웅장한 배기음을 내며 고속으로 질주하던 스포츠카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돌더니 전복됩니다.

지난달 29일 밤 중국 충칭의 한 교차로에서 일어난 이 사고로 엔진을 포함해 차체가 크게 부서졌습니다.

[목격자 : 화단이 엉망이 됐어요. 이 차가 빙빙 돌더니 여기 인도부터 저쪽 화단까지 가더라고요.]

사고 차량은 전 세계에 6대뿐인 2016년형 코닉세그 아제라 RS 모델입니다.

우리 돈으로 48억 원에 달하는 최고급 스포츠카입니다.

운전자는 이런 대형 사고에도 무사했는데 경찰 조사 결과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송 앵커 : 음주 운전이에요. 보험회사는 절대 보상해 주지 않을 겁니다. 본인은 안 다쳤지만 적어도 몇백만 위안은 없어졌어요.]

48억 원짜리 스포츠카의 사고 소식이 퍼지면서 인터넷상에서는 운전자의 신원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류 씨 성의 26세 남성이라는 것뿐인데 SNS상에는 이 남성이 재벌 2세나 고위층의 자제라며 신원을 공개하라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떳떳지 못한 부정축재나 고위층 자제들의 비위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감은 중국의 반부패 작업이 아직 갈 길이 멀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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