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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꼼수' 안 통했다…'도쿄대첩' 만든 최강 응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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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조선의 4번 타자'라고 불리는 이대호 선수가 일본 야구의 상징인 도쿄돔에서 시원한 역전타를 터뜨렸습니다. 경기 일정과 장소를 자기 입맛대로 유리하게 바꿔가며 안방에서 우승을 노리던 일본은 이대호의 한방에 쓸쓸히 짐을 쌌습니다.

계속해서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패배 직전에 몰려 있던 9회 말, 승부의 흐름을 바꾼 건 김인식 감독의 대타 작전이었습니다.

퍼시픽리그 삼진왕 노리모토를 공략하기 위해 콘택트 능력이 좋은 오재원과 손아섭을 차례로 대타로 기용했는데, 두 선수가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정근우가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우리 타자들의 거센 반격에 일본 투수들은 급격하게 흔들렸습니다.

이용규가 노리모토로부터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노아웃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김현수는 19살 신예 마츠이로부터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습니다.

그리고 일본 생활 4년째인 4번 타자 이대호의 경험이 빛났습니다.

여러 차례 상대했던 일본 네 번째 투수 마스이의 포크볼을 기다리고 있다가 노려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이대호/야구대표팀 타자 : 초구부터 포크볼이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고, 카운트가 유리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은 대표팀 타선의 자존심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근성이 또 한 번의 도쿄 대첩을 이뤄냈습니다. 

['프리미어 12' 한·일전, 9회 대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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