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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수출 뛰어든 日…군사대국 향한 '노골적 속내'

<앵커>

일본이 해외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국가관을 개설했습니다. 이제 무기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건데, 일본이 이렇게 시동을 걸면서 한·중·일 동북아 3개국의 무기 수출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것 같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현장을 고스란히 보여줬던 우리 업체의 열상감시장비, TOD는, 태국에서 열린 방산전시회에서 화제였습니다.

남중국해 문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중국도 지상 무기 시장을 겨냥해 병력수송장갑차와 전차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였습니다.

여기에 일본도 가세했습니다.

방산전시회 사상 처음으로 일본관을 열며 방산 수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아베 정부는 지난해 4월 무기 수출 금지 원칙을 폐기한 이후, 방위 장비 청을 신설하고 여기에 20조 원의 예산을 편성하면서 군사대국의 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강병주/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 일본 같은 나라는 국가 차원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라던가 이런 것을 더욱 강화하면서….]

중국과 일본 측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중국 업체 관계자 : 일부 정보의 내용 공개는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업체 관계자 : (인터뷰가 어려운 점) 죄송합니다.]

한·중 양강구도였던 동아시아 방산수출 시장에 일본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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