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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재무전문가인 척' SNS 밖에선…씁쓸한 허상

<앵커>

날씬한 몸매에 화려한 드레스, SNS 스타로 팔로어가 수십만 명이었던 호주의 19살 여성 에세나 오닐입니다. 그런데 이 여성이 화장을 지우고 평범한 복장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그리곤 SNS에서 보여준 완벽한 삶은 가짜였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하나의 삶의 공간인 SNS가 허상으로 넘쳐나는 건 아닌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에세나 오닐 : '완벽한 인스타그램 속 삶' 뒤에 있는 현실을,  매일 그런 걸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전혀 완벽한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닐이 사진을 올릴 때마다 수십만 명이 열광했고,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하지만 얼굴의 잡티는 짙은 화장으로 가린 것이었고, 화려한 의상은 협찬이었습니다.

SNS에서 보여준 완벽한 삶은 실은 꾸며진 것이었단 오닐의 고백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습니다.

[김지연·박지혜/SNS 활동 안 함 : 엄청나게 꾸미죠, 꾸미고. 평소와 달리 과장되게 예쁜 모습으로 보이죠, 허세 같은 기분이 들어서 별로 안보고 싶어요.]

[김용욱/SNS 활동함 : 남들에게 더 잘 보이고 싶은 욕구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게 있어서 즐거운 일이랄도 더 과장해서 말하게 돼요.]

SNS에 오른 모습이 진짜라고 생각한다는 사람은 100명 중 6명에 불과하단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멋진 요가 자세, 하지만 실상은 매우 다름을 보여준 태국 작가의 사진들이 공감을 얻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좋아요' 숫자, 팔로어 숫자로 SNS 속 인지도나 인기도를 가늠하지만, 돈만 있으면 얼마든 조작할 수 있는 게 현실입니다.

[SNS 마케팅 중개 업체 직원 : '좋아요'가 1백 개당 얼마고, 뭐 1천 개면 얼마고 이렇게 견적 금액을 (받으면) 버튼을 클릭하셔서 구매를 진행해주시면 돼요.]

SNS에 미모의 모델 사진을 내걸고 재무 전문가인 척 사기 행각을 벌인 여성, 허상 속 인물을 자신과 동일시하며 살았지만 실제 그녀가 살던 공간은 쓰레기더미였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재성, VJ : 이종현, 출처 : 태국 사진작가 촘푸 바리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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