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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목소리 확산

정부의 중등 한국사 교과서 단일화에 반대하는 대학가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화여대 교수 74명은 오늘(15일)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한국사회가 이룩한 제도적 성취와 국제적 상식을 부정하는 행위"라며 정부에 교과서 단일화 정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여대 교수 62명도 성명을 내고 "특정 역사관을 청소년에게 주입하려는 국정교과서는 역사 교육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만행"이라면서 "민주주의 국가 중 국정교과서를 채택한 나라는 사실상 전무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학생들의 반대 운동도 이어졌습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와 11개 단과대·학과 학생회 등은 서울 서대문구 학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은 하나의 역사관만을 올바르다고 강제하는 시대 역행적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한양대 총학생회도 성명에서 "국정교과서로는 다양성을 추구할 수 없다"면서 "상식적으로 8종 교과서가 구현하지 못하는 다양성을 1종 교과서로 실현하겠다는 논리 자체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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