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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창건 열병식서 탄두개량 KN-08 미사일 공개

북한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탄두 형태가 개량된 'KN-08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공개했습니다.

'KN-08'은 지난 2012년 4월 김일성 100회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을 당시엔 탄두 형태가 뾰족했으나, 이번에는 둥근 형태로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고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사거리 만 2천㎞로 추정되는 KN-08의 탄두 형태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탄두에 고성능 폭약을 더 채웠는지, 핵탄두 소형화를 염두에 둔 것인지는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또 오늘 열병식에서 최근 개발해 수차례 시험 발사했던 300㎜ 신형 방사포의 실물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300㎜ 신형 방사포는 사거리가 200km로 대전 계룡대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사출 시험에 성공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의 실물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이와함께 지난 2013년 열병식 당시 방사능 표식을 한 배낭을 멘 특수부대를 등장시킨 데 이어, 오늘 열병식에서도 '핵배낭' 마크를 한 보병부대를 등장시켜 관심을 모았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등 신형 위협 무기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중국을 비롯한 대외 관계를 상당히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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