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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실내 금연 후 공기 개선…"실외보단 2배 나빠"

<앵커>

지난해 1월부터 PC방 금연이 시행된 이후 PC방 실내 공기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외보다는 2배가량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PC방 내부 미세먼지 농도가 실내 전면금연 시행 전보다 절반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서울시 내 PC방 34곳을 선정해 지난해 1월 실내 전면금연시행 전과 후의 미세먼지 농도 등을 비교한 서울대 연구팀의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주로 담배 관련 오염물질인 PM 2.5의 평균 농도가 전면 금연 전 139㎍/㎥에서 금연정책시행 후 55㎍/㎥로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전면금연 후 PC방의 실내 공기 오염도가 낮아졌지만, 실외 공기 평균 농도인 27㎍/㎥보다는 2배가량 높았습니다.

이처럼 전면금연 후에도 여전히 PC방의 PM2.5 농도가 짙은 원인은 PC방에 설치된 흡연실의 담배 연기가 실내공간으로 흘러들어왔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PC방 전면금연이라고 해도 흡연실과 금연공간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아 담배 연기가 바깥으로 새어 나왔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실내에서 흡연실과 금연 실을 분리하거나 환기하는 것만으로는 간접흡연 노출을 제거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공장소에 대한 전면 금연정책만이 PC방의 간접흡연 노출을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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