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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상 최대 열병식 준비…신무기 퍼레이드?

<앵커>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서 얼마 전 중국이 했던 것처럼 이런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륙 간 탄도 미사일 KN-08을 공개한 것도 3년 전 열병식이었던 것처럼 올해도 신무기를 선보이며 전 세계를 향한 무력시위를 할 것 같습니다. 특이한 점은요 최근 신형 함정 수십 척이 평양 주변에 나타난 건데, 북한이 유례없는 육해공 3원 열병식을 치를 수 있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 동쪽 미림비행장에는 지금 400대가 넘는 육군과 공군 장비가 집결해 있습니다.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인 TEL을 포함한 지상 전력 300여 대와 전투기와 저공침투기 같은 공중 전력 90여 대입니다.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가할 전력입니다.

열병식 예행연습도 매일 열리고 있는데, 지난달에 열린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버금가는 대규모 열병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륙 간 탄도미사일인 KN-08의 개량형이나 KN-09, KN-10 등 신형 미사일을 선보일 것으로 군 당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 평양을 가로지르는 대동강 하구에 신형 함정 수십 척을 옮겨 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이더 탐지를 피하는 스텔스형 고속정과 파도 관통형 고속정, 공기부양정, 잠수정 등입니다.

오는 10일 김일성 광장에서는 북한의 지상군과 공군이, 대동강에서는 해군이 등장하는 육해공 3원 열병식을 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호/홍익대 안보학 교수 :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하면서 김정은 시대에 접어들어 군사 면에서 강성대국을 달성했다는 김정은의 치적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육해공 입체적 무력시위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 대대적인 무력시위를 하고 나서 우리와 주변국의 반응을 살핀 뒤 장거리 로켓 발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G : 강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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