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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1위 '사당역'…"남녀칸 분리, 증편해야"

성범죄 1위 '사당역'…"남녀칸 분리, 증편해야"
"사당에서 가방 한 번 면도칼에 찢긴 적 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누가 그랬는지 알 수도 없던데요." (네이버 아이디 'sopi****') "출퇴근 시간 사당역을 가봤다면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네이버 아이디 'fldj****')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이 최근 2012∼2015년 상반기 전국 지하철역 가운데 절도와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남녀 칸을 분리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해법을 제안했습니다.

무엇보다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다음 닉네임 '열라는 "솜방망이 처벌만 반복되니 계속 이런 일이 발생한다"며 "처벌을 강화해봐라. 누가 무서워서 할 수 있겠나"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roce****'는 "이 나라는 술만 취했다면 죄다 가벼운 형을 주니 범죄가 줄지를 않지. 법을 왜 이리 약하게 하는지 아무리 다시 생각해 봐도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볼멘소리를 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성별에 따라 전용칸을 만들어야 하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여자 칸, 남자칸 분리만이 해결책입니다. 남자도 여자들 성추행범 때문에 짜증 나는 곳이 지하철입니다. 괜히 오해살까 봐 여자가 다가오면 스트레스받는 곳이 지하철이고요."(네이버 아이디 'cjsa****') "오해받기 싫어서 가방 안에 손 넣고 있거나 팔짱 끼고 있는데 가만히 있어도 어쩔 수 없이 이곳저곳 닿을 때가 있어서 불편하다. 남자 전용칸 좀 만들어달라." (네이버 아이디 'cant****') 열차의 칸 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kims****'는 "좀비 떼처럼 우르르 밀려서 가야 하는데 검거할 수 있겠느냐. 지하철이 '지옥철' 안 되도록 증편해서 여유 있게 운영하면 이러한 범죄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사당역에서 발생한 전체 범죄 건수는 509건으로, 이중 성범죄가 367건, 절도가 11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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