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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만 원 든 주운 지갑 주인에 돌려준 소방관

한 소방관이 870여만원이 든 지갑과 최신형 스마트폰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줬다.

충북 음성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김동식(45) 소방장은 지난 4일 오전 6시께 청주시 흥덕구 자신의 아파트 단지에서 운동을 하다가 벤치 위에 놓인 지갑과 최신형 스마트폰을 발견했다.

지갑 안에는 신용카드 8장, 수표와 현금 870여만원이 들어 있었다.

김 소방장은 벤치에서 약 1시간을 기다렸지만,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주운 스마트폰으로도 주인과의 연락이 닿지 않자 그는 지갑과 휴대전화를 인근 파출소에 맡겼다.

경찰의 도움으로 지갑과 스마트폰은 주인 김모(44)씨에게 되돌아갔다.

술에 취해 사업자금을 넣어둔 지갑을 벤치에 떨어뜨린 김씨는 김 소방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소방장은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5년간 생명을 살리는 구급대원으로 일하면서도 보람을 많이 느꼈지만, 양심과 싸워 이렇게 잃어버린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줬을 때 보람은 또 달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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