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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에 자기 식구가 탔다면…막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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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위급한 상황이냐고..." 
한 남자가 길 한복판에서 구급차를 막고 행패를 부립니다..

구급대원: 환자 죽으면 당신이 책임져. 알았어?
막은 남자: 책임질 테니까... 
환자가 있다는 걸 알고도 길을 터주지 않습니다. 정말 긴급한 상황인지 의심스럽다는 겁니다.

구급대원은 결국 차량 문을 열어 환자를 보여줘야 했습니다. 차에 있던 환자 김준태 씨는 당시 감전 사고를 당해 매우 위급한 상태였습니다.

"죽기 일보 직전인데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자기 식구가 그랬으면 절대 그런 행동을 안 했을 거예요." - 김준태 씨 

행패는 3분 동안이나 계속됐습니다.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상황, 김준태 씨는 지금도 그 상황이 황당할 뿐입니다.

"전기화상환자의 경우 외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내부 장기 손상이나 심장 부정맥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 응급의학과 조인수 과장

사람의 생명이 걸린 위급한 상황에도 '내가 급하다'라는 이유로 긴급차량에 길을 터주지 않는 운전자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긴급자동차가 접근할 경우 교차로를 피해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정지하거나 양보해야 한다.” 
- 도로교통법 29조 4항, 5항

길을 터주지 않다 적발되면 2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습니다.

구급차를 위해 차량이 일제히 길을 내는 '모세의 기적'은 언제나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합니다. 하지만 단 한 명의 이기심으로 '기적'은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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