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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차고에 가득한 소총…'군대 무기고' 수준

<앵커>

군대나 전쟁터에서 쓰일 법한 소총들이 한데 쌓여 있습니다. 참 종류도 다양한데 다 합치면 1천 자루가 넘습니다. 뒤쪽에 보이는 상자 안에는 탄약이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무기 창고가 아니라 미국의 한 가정집 차고입니다.

이 많은 무기가 과연 어디서 났는지, 또 어디에 쓰려 했던 건지, LA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문제의 차고입니다.

차고 안에 가득 쌓인 상자 가운데 하나를 열자, 날이 선 큰 칼이 나옵니다.

[50만 원의 가격표가 붙어 있네요.]

다른 상자를 열자 권총 지갑과 방아쇠 뭉치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스콧 로스/조사관 : 한 상자에 이만큼 들어 있어요. 그런 상자가 수백, 수천 개 있는 거죠.]

이에 앞서, 경찰이 이 차고에서 압수한 총기들입니다.

무려 1천200자루, 웬만한 군대 무기고 수준입니다.

탄약 7톤도 함께 발견했는데 한 집에서 발견된 무기로는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앤드류 스미스/LA 경찰 총경 : 조립 라인까지 갖춰져 있었어요. 이 라인을 통해 총기를 트럭에 실었는데, 한 트럭을 가득 채워서 다른 트럭을 가져와 실어야 했죠.]

25억 원의 현금도 발견됐습니다.

이 차고의 주인은 60살 제프리 앨런 래쉬로 그의 차에서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로버트/래쉬의 변호사 : 그는 총을 무척 좋아하는 선량한 보통 사람일 뿐입니다.]

하지만 독신인 그는 전과도 없었고 이렇다 할 수입도 없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그가 이 엄청난 무기를 어떤 돈으로, 왜 사들였는지 그리고 어디에 쓰려 했는지는 여전히 미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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