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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돼지우리에서 자란 아이…中, '아동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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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돼지 우리에서 먹이고 재우며 말도 가르치지 않는 부모가 있을까요. 중국에서 이런 엽기적인 아동 학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사 내용>

평생 씻어본 적이 없는 것처럼 몰골이 지저분합니다.

7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발육도 부실합니다.

아이가 자는 곳을 묻자 아버지는 악취가 진동하는 돼지우리를 가리킵니다.

[이웃 주민 : 우리에서 먹고 자요. 문을 잠가놓아 밖에 나오는 일이 거의 없죠.]  

유치원은 고사하고 말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이웃 주민 : 6살 넘었을 거예요. (6살인데 말을 못해요?) 네, 못해요.]  

아이의 부모는 생활이 어려워 아이를 거기서 키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웃 주민들은 아이의 엄마가 아이를 때리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고 말합니다.

아이의 머리와 몸에는 오랫동안 맞은 상처가 가득합니다.

아이는 친척집으로 옮겨졌는데, 자원봉사자들이 돌아가며 돌보고 있습니다.

곧 정밀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할 예정입니다.

경찰조사결과 아이의 엄마는 정신이 온전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도 아동학대 방지법이 있지만 당사자나 가족의 고소가 있어야만 격리가 가능하다 보니 좀처럼 아동 학대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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