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계대출 8조 1천억 ↑…월간 증가폭 역대 두 번째

지난 6월 한 달간 은행권 가계대출이 월간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2%대로 떨어진 가운데 주택거래가 늘면서 가계부채 급증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오늘(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594조 5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8조 1천억 원 늘었습니다.

이는 8조 5천억 원이 늘었던 지난 4월을 제외하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증가폭입니다.

가계대출 증가분의 대부분은 집을 사기 위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39조 6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 8천억 원 늘어 가계대출 증가분의 8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도 4월 8조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한국은행은 급증 배경에 대해 낮은 금리 수준과 실수요 중심의 주택거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분이 컸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