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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으로 쓴 폭탄 경고에 터키항공 여객기 비상착륙

터키항공 여객기가 기내 화장실 거울에 립스틱으로 쓴 폭탄 경고 글 때문에 뉴델리 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태국을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로 향하던 이 여객기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40분쯤 화물에 폭탄이 있다는 글이 기내 화장실 거울에 쓰여 있다고 관제소에 보고한 뒤 뉴델리 인디라간디 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인도 대테러 부대와 경찰은 승객 148명을 모두 내리게 한 뒤 기내를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터키항공은 지난 3월 30일에는 브라질행 여객기 화장실에서 '폭탄'이라고 쓴 종이가 발견돼 모로코에서 비상착륙했고, 그 전날에는 일본행 여객기의 기내 화장실에서 폭탄을 뜻하는 'C4화물'이라고 쓰인 쪽지가 발견돼 회항하는 등 올 3월과 4월에만 4차례 이상 허위 폭탄경고 소동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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