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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가는 가계 빚…금리 꿈틀에 대출자 불안

<앵커>

가계 빚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1천 100조 원에 육박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일부 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고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도 예상되면서 변동 금리 대출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전체 가계 빚은 1천 99조 3천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74조 4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특히 가계 대출은 1분기에만 12조 8천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4월에도 은행 가계대출만 8조 8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월까지 가계 빚이 20조 원 이상 늘어난 셈으로 전체 가계 빚은 1천 100조 원을 넘어선 것이 확실합니다.

가계 빚이 폭증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비용이 오르면서 대출금리는 꿈틀대고 있습니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두 차례에 걸쳐 0.3%p 올랐고, 일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한 달 전에 비해 0.2%p 정도 상승했습니다.

하반기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대출금리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상환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지 않을까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모 씨/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자 : 주택 마련하면서 큰 대출을 받아놓은 저로서는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에 신경이 많이 쓰이고…]  

안심전환대출을 통해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높였지만, 아직도 가계대출의 70%는 변동금리 대출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변동금리 대출이 너무 빨리 늘어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되지 않도록 대출 총량 규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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