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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하늘 열차' 개통 1주일만에 승객 50만 명 돌파

대구 '하늘 열차' 개통 1주일만에 승객 50만 명 돌파
전국 처음으로 모노레일로 건설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 '하늘 열차'를 이용한 승객이 개통 1주일만에 50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상 11m에 설치한 궤도빔을 달리며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하늘 열차에 시민들의 관심으로 3호선 운영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3호선 승객 수는 개통 당일인 23일 5만1천9명, 24일 8만2천655명, 25일 10만7천906명, 26일 9만9천503명, 27일 6만8천190명, 28일 6만8천617명, 29일 6만626명 등 모두 53만8천506명입니다.

지난 주말 처음으로 승객 수가 10만 명을 넘었고, 일요일에도 10만 명 가까운 시민이 3호선을 이용했습니다.

철도공사는 하늘 열차 순항 이유로 개통 초반 전국 곳곳에서 '호기심 승객'이 몰려 든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상에서 평균 11m 높이에 직·곡선 궤도빔 1천316개를 연결해 만든 3호선은 개통 전에도 이를 견학하기 위해 국내에서만 대전, 광주 등에서 9천500여 명이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전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시스템이다 보니 개통 전 이미 국내외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개통 후에도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도시철도 1·2호선에 더해 3호선 개통으로 대구 어디든지 1시간 안에 갈 수 있는 도시철도망이 완성됨에 따라 하늘 열차가 노인 등의 여가 수단으로 부상한 점도 한 요인으로 들고 있습니다.

개통한 뒤 1주일 간 3호선을 무임승차한 만65세 이상 노인 등은 13만609명에 이릅니다.

이처럼 3호선이 시민들 관심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하자 벌써부터 개통 특수를 누리는 곳도 생겨났습니다.

도시철도 2·3호선 환승역(신남역) 부근에 있는 서문시장에는 지난 주말 평소보다 40% 증가한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문시장에서 20여년간 음식점을 한 상인은 "3호선 개통으로 상인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일 할 맛이 난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상인은 "수성구, 북구 등 3호선이 지나는 곳에 사는 주민들이 서문시장을 찾기 쉬워 방문객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스니다.

서문시장 상인연합회는 야간 시간대에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해 야시장 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도 시내버스와 3호선 중복노선 조정, 도시철도역∼비역세권 마을버스 운영 등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해 3호선 이용 승객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3호선이 관광명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시티투어 오픈탑 2층 버스와 수성못 등 지역 명소 등을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3호선은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23.95㎞입니다.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출퇴근 시간에 5분, 나머지 시간대에는 7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역사는 모두 30곳으로 도시철도 1호선은 명덕역에서, 2호선은 신남역에서 각각 환승할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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