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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이완구 23차례 만났다…장소까지 기록"

<앵커>

숨진 성완종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에게 3천만 원을 건넸다는 주장과 관련해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 증언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성 전 회장이 남긴 일정표에는 두 사람이 지난 2013년부터 23차례 만난 걸로 기록돼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완종 전 회장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완구 총리에서 3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故 성완종 前 회장/제공:경향신문 : 선거사무소 거기 가서 내가 한나절 정도 있으면서 내가 이 양반한테도 한 3천만 원 주고….]

성 전 회장의 한 측근은 지난 2013년 4월 4일, 성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의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를 직접 방문할 때 돈이 전달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과 이 총리가 1시간가량 만났고, 성 전 회장이 돈을 담은 상자를 두고 나왔다는 겁니다.

측근들이 검찰에 제출한 성 전 회장의 일정표에는, 성 전 회장과 이 총리가 2013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23차례나 만난 기록이 기재된 것으로 알렸습니다.

일정표엔 두 사람이 주로 국회 의원회관과 여의도 주변의 고급 식당 등에서 만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성 전 회장의 측근 비서진들을 소환해 성 전 회장이 이 총리를 만난 행적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어제(14일) 경남기업 한 모 부사장으로부터 비자금 32억 원의 인출내역 등이 담긴 USB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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