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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주인 매달고 질주…소름끼치는 차량 절도

<앵커>

미국에서 차 주인을 매단 채 달아나는 차량 절도범을 한 시민이 총을 쏴서 붙잡았습니다. 미국에서 연간 도난당하는 차량은 70만 대로 45초에 한 대 꼴인데, 그 수법이 점점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 보도합니다.

<기자>

세차장에서 차 안을 청소하는 사이 한 남성이 차를 몰고 달아납니다.

차 주인을 매단 채 달리는데, 비명을 듣고 달려온 한 시민이 총을 쏴서 붙잡았습니다.

[타샤 오/차량 주인 : 맙소사, 이런 일은 처음 당했어요. 아직도 놀라서 몸이 떨리네요. 전 그저 세차하러 왔을 뿐인데, 이런 일을 당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죠.]

이 남성은 남의 차 뒤에 몰래 깡통을 매답니다.

그리고는 차 주인이 소리가 나는 차 뒤쪽을 보러 나온 사이 차를 몰고 달아납니다.

호텔 앞에서 짐을 내리는 짧은 순간에 차를 훔쳐 달아나거나 자동차 정비소에서 열쇠가 꽂혀 있는 차를 골라 주인인 양 버젓이 훔쳐가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도난 경보가 울리지 않게 하는 특수 전자 장치까지 동원해 차를 훔칩니다.

[스티븐/차량 절도 피해자 : 화면에서 보다시피 '삑'하는 소리가 나더니 (문이 열렸어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더니, 제 차 문을 확실하게 잠가놨었거든요.]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서 도난당한 차는 69만 9천500대.

45초에 한 대꼴로 차량 도난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매일 수십 번씩 차량 절도범과 경찰 간에 불꽃 튀는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미국에서 차량 도난으로 지급되는 보험금만도 한 해 41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조 5천억 원이 넘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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