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학생이 옥상서 책 태우다 불…300여 명 대피

<앵커>

오늘(4일) 낮 서울 강남의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 불이 나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한 학생이 옥상에서 공부를 다 했다며 책을 태웠다는데 불씨가 옮겨붙은 걸로 보입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옥상 위로 시꺼먼 연기가 계속 피어오릅니다.

오늘 낮 11시 5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20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불이 났습니다.

17살 오 모 군이 옥상에서 책을 태우다가 불을 낸 것으로 소방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소방관 : 옥상에서 책을 태웠는데 그 불씨가 붙은 거죠, (동파 방지용 배관) 보온재에. 다 공부한 책을 태웠다는데…]

오 군은 소화기를 들고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이 꺼지지 않자 소방서에 신고했습니다.

이 불 때문에 주민 3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어제 낮 3시쯤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택에서 세입자인 58살 한 모 씨가 집주인과 월세 문제로 다툰 뒤 방에 불을 질렀습니다.

한 씨는 최근 다섯 달 동안 월세 125만 원을 내지 못해 그제 집주인으로부터 집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관 : 2일(그제) 날은 비가 오니까 다음 날 나가겠다고 하셨다는데…]

한 씨는 불을 낸 뒤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

오늘 아침 9시 50분쯤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서 60살 김 모 씨가 등반하다 미끄러져 30여 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김 씨는 등반 금지 구역을 오르다 실족해 크게 다쳤는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