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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자살 예측해 막는다"…'바이오마커' 연구 착수

<앵커>

자해나 자살 징후를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일종의 '자살 예측 지표'가 개발됩니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 같은 극단적인 행동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박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우울증 등 극단적 심리상태로 인한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미리 진단하는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자살 예방 '바이오마커' 개발입니다.

'바이오마커'는 단백질이나 DNA, RNA 등의 패턴 변화를 이용해 신체의 이상 징후를 알아내는 지표입니다.

이번 연구는 유니스트 연구팀과 고려대 등이 17억 원의 예산으로 3년 동안 수행합니다.

[조윤경/UNIST 생명과학부 교수 : 기존 자살시도자나 고도우울증 환자와 같이 자살위험도가 높은 환자의 혈액으로 유전자 분석을 해서 자살과 관련된 바이오마커를 발굴할 계획입니다.]  

이 바이오마커가 개발되면 자살 징후를 미리 알고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조윤경/UNIST 생명과학부 교수 : 건강검진에서 예를 들어 간 수치가 높게 나오면 술을 적게 마신다든가, 본인의 건강관리를 하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본인의 자살 위험도를 미리 알 수 있다면 (예방도 가능합니다.)]  

여기에다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생명체의 병리적인 상태나 약물에 대한 반응 정도 등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서 암 연구와 신약개발에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의 한해 자살자는 1만5천 명, 이번 연구로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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