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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돈일줄이야' 뒤늦은 후회…전화사기 인출책 검거

'나쁜 돈일줄이야' 뒤늦은 후회…전화사기 인출책 검거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대포통장과 현금카드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수십억 원을 인출한 혐의로 26살 이모 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씨 등은 지난 해 9월부터 최근까지 SNS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아 수도권 일대 금융기관을 돌며 46억 원 상당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일자리를 찾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에 게시된 모집 글을 보고 단기간에 고수익을 벌 수 있다는 점에 현혹돼 범죄에 가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의자 대부분은 '스포츠토토 수익금을 찾아주는 일이다', '업무 보안상 번거로운 송금절차를 거치는 것이다' 등 중국 조직원의 거짓말을 듣고 일을 시작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피해 금액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대포통장을 건네받아 사용한 사실만으로도 형사처벌을 피하긴 어렵게 됐습니다.

경찰은 이씨 등이 검거 당시 갖고 있던 대포통장의 현금카드 160여 개를 압수하고 이들을 고용한 중국 전화사기 조직과 국내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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