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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원권 컬러 복사" 위조지폐 만들어 쓴 대학생 덜미

"1만 원권 컬러 복사" 위조지폐 만들어 쓴 대학생 덜미
1만 원권을 A4용지에 컬러복사한 위조지폐 수십장을 만들어 쓴 대학생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복합기를 사용해 1만 원권을 스캔한 뒤 A4용지에 양면 컬러복사를 하는 식으로 위조지폐 45장을 만들고 이 중 4장을 담뱃값이나 택시비 등으로 사용한 유 모(21)씨를 통화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방의 한 대학교를 휴학 중인 유 씨는 지난달 25일, 28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이 아르바이트하는 마트의 복합기를 이용해 위조지폐 45장을 만들어 이 중 너무 조악한 15장은 버리고 나머지 30장은 추려서 보관했습니다.

유 씨는 지난달 29일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는데 위조지폐 1만 원을 처음 사용했습니다.

유 씨는 위조지폐를 사용하는 데 성공하자 이후 두 차례 택시에서 위조지폐를 1장씩 더 썼습니다.

이어 지난 11일 오후 9시 30분 택시에서 위조지폐로 지불하고 고척동의 먹자골목에서 내렸으나 종이 촉감이 이상한 것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가 유 씨를 뒤따라가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유 씨는 나머지 위조지폐 26장을 자신의 속옷 안에 넣어 숨기기도 했습니다.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위조지폐 제조방법을 보고 호기심에 만들어봤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유 씨가 만든 위조지폐가 "매우 조악한 수준이었다"며 "받은 사람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위조지폐인지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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