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알코올성 정신장애 남성 60대·여성 40대 위험"

<앵커>

지난해 7만 6천 명에 사람들이 알코올성 정신장애 때문에 치료를 받았습니다. 우울증과 불안까지 생길 수 있는데 지속적이고 과도한 음주가 그 원인입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소주 2병이 주량인 이 50대 남성은 최근 알코올성 정신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회사 일로 스트레스가 심해 술을 자주 마셨는데, 4년 전부터 술자리 뒤 기억이 끊기는 일이 자주 반복됐다고 말합니다.

[김 모 씨/50대, 알코올성 정신장애 환자 : 기억이 안 나죠. 폭음을 통해서 실수를 안 했는지 직장 동료에게 내가 어제 실수하지 않았냐고 되려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지속적인 과음은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우울증과 불안감이 생기는 알코올성 정신장애까지 부를 수 있습니다.

[이선구 교수 / 건강보험 일산병원 알코올 치료센터 : 만성적인 음주가 계속되면 이 알코올이라는 게 굉장히 독성이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이게 중추 신경계에 영향을 줘서 어떤 뇌에 직접적인 해를, 손상을 준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지난해 알코올성 정신장애로 치료받은 환자는 7만 6천 명입니다.

남성의 경우 60대 환자 비율이 가장 높고 50대, 7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술을 마신 후유증이 체력적 한계와 함께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반면, 여성은 40대와 50대 환자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우울한 기분 등을 술로 해결하려다 알코올 정신장애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알코올성 정신장애는 과음하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으로 인식하는 게 첫 번째 예방법이라고 의사들은 말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