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결국 3.6%에 그쳤습니다. 일년전에 비해서 반토막난 겁니다. 올해도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장은 활기를 잃었고,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오상임/상인 : 얼마전만 해도 그냥 몇가지 씩은 팔고 들어가고 했는데 요즘 부쩍 더 안 되는 것 같아요. 지금. 더 못 팔아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렇게 급격히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경제성적표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는 2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0.4% 감소했습니다.
성장의 또다른 축인 기업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물론, 수출마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김영배/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어떤 기업들이라든가 가계가 느끼는게 상당히 초기에 약간 과잉 반응한 부분도 있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한해 전의 반토막 수준인 3.6%로 집계됐습니다.
당초 전망치 4.5%는 물론 불과 한 달 전에 수정 전망한 3.8%에도 미치지 못한 겁니다.
올해도 3%대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의 설비 투자 위축, 가계부채 조정 압력에 따른 민간소비 심리의 약화 등으로 저성장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1월부터 무역수지와 서비스수지의 동반적자가 예상돼 경상수지 방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