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산 소금을 국산 천일염으로 속여 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가짜 천일염 280톤이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마트.
조미료 코너에 진열된 소금 대부분에 국산 천일염이라는 문구가 써 있습니다.
[조태연/서울 염창동 : 일본 지진 이유도 있고 해서 국산을 많이 찾게 돼요. 김장철이기도 하고.]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올라 전남 신안산 천일염의 경우 30kg 한 포대가 지난해 말엔 2만 원대 초반이었지만, 원전사고 직후인 올 4월에는 4만500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소금 판매업자 33살 김모 씨와 53살 구모 씨는 주부들의 이런 심리를 노렸습니다.
30kg에 5000원을 주고 들여온 중국산 소금을 국산 천일염으로 둔갑시켰습니다.
경기도 비밀 작업장에서 중국산 소금을 국산 천일염 포대에 옮겨 담았습니다.
이들은 중국산 소금을 존재하지도 않는 유령염전의 상호가 써 있는 포대로 옮겨 국산 소금으로 위조했습니다.
이들이 판 가짜 천일염은 280톤, 시가로 1억8000여만 원어치입니다.
이들은 가짜 국산 천일염을 농협이나 인터넷을 통해 불법 유통시킨 혐의로 해경에 입건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서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