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은 뜨거운 국물을 한 그릇 뚝딱 해치우면 쌀쌀할 날씨에 기운도 불끈 솟곤 하잖아요?
이게 바로 우리 음식에서 나오는 힘이죠!
자 보기만 해도 훈훈한 갈비탕 한 그릇 나와 있어요.
그런데 갈비와 갈비탕용 뼈는 좀 다르죠?
[변상규/유통전문가 : 네, 오늘은 탕용 소갈비부위와 감자탕용 돼지등뼈까지 탕거리 부위들이 나와 있는데요. 갈비탕용은 소 갈비 부위에서 가장 아래 부분으로 일반 찜용 갈비보다 살코기는 적지만 부드러운 육질과 국물이 잘 우러나는 것이 특징인데요. 지은씨, 감자탕이 왜 감자탕인지 아시나요?]
에이 그야 뭐 감자가 들어가니까 아닌가요?
[변상규/유통전문가 : 물론 그 이유도 있지만 이 돼지 등뼈를 예전엔 감자뼈라고 불렀던 것도 이유의 한 가집니다. 돼지 등뼈는 조리 시 하루 정도 물에 담가 핏물을 제거하시고 고추기름을 사용하시면 그 맛이 더욱 좋습니다. 오늘 나온 것은 모두 소고기 갈비탕용 1.5kg에 11,500원, 한우 사골은 1.5kg에 37,500원, 잡뼈 1.3kg에 13,800원, 돼지등뼈 1kg에 4,98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요즘 가을을 타는지 몸이 축 쳐지는데 이거 먹고 기운 좀 차려봐야겠어요.
가을엔 딱히 알려진 보양식이 없는데, 사실 사계절 중 가장 기운 떨어지는 때가 갑자기 추워지는 가을철이예요?
[설무창/한의사 : 네, 가을에 갑자기 온도가 내려가면 몸 안에 냉기가 차 몸살에 걸리기 쉬운데요. 이 때 따뜻한 성질로 몸을 데우는 소고기가 좋습니다. 소 갈비탕 부위를 생강이나 인삼, 후추 등과 어울려 먹게 되면 따뜻한 기를 더욱 보완해 주어 좋은데요. 또 돼지 등뼈에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b1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 발육과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 남성의 원기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말씀만 들어도 힘이 솟는군요!
그럼 호랑이 기운 솟아나는 갈비탕 요리 만들러 가 보실까요?
<인삼갈비탕 만들기>
1. 찬물에 2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뺀 소갈비를 찬물이 담긴 냄비에 넣는다.
2. 육수 망에 양파, 마늘, 생강, 통후추, 불린 콩을 넣고 소갈비와 같이 넣고 40분 정도 끓인다.
3. 끓인 육수는 면포에 걸러주고 소갈비는 칼집을 내어준다.
4. 소갈비에 나박하게 썬 무를 넣고 마늘, 간장, 후추로 밑간한다.
5. 냄비에 갈비를 넣고 볶다가 육수, 인삼, 대추를 넣고 40분 정도 끓인다.
(박지은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