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으로 가겠다"…전공의·의대생 복귀 안 해

<앵커>

오늘(16일) 법원 결정이 나오자 의료계는 곧바로 대법원에서 다시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과 학교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도 돌아갈 뜻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의료계 반응은 계속해서 김지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번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의료계 소송대리인은 법원 결정이 나오자 즉각 대법원 재항고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법원에 오는 31일 이전에 신속하게 판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학 수시 모집 요강이 확정되기 전까지 법적인 다툼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걸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대법원이 그 시일 안에 결론을 내릴 가능성은 희박해 증원 대세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인용 가능성을 기대했던 의대 교수들도 전공의 복귀를 설득할 동력을 잃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최창민/전국의대교수비대위원장 : 전공의 학생들이 더 이번 사태로 더 또 실망할 거라서 점점 더 가능성이 떨어지는 상황이 되니까요. 어떻게 보면 절망적인 상황이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 역시 복귀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근영/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 : 현재 의료 정책이 추진되는 한 크게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을 해서 저희가 개별 사직을 내고 나온 거기 때문에….]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도 학교에 돌아갈 뜻이 없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노정훈/의대협 공동비대위원장 : 의대생들의 복귀는 전반적으로 학생 내부에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며 타 협회 또는 정부가 함부로 간섭할 수 없습니다.]

내년도 의료 수가를 최소 10% 이상 올리고, 국고 20% 지원을 이행하라는 긴급 기자회견을 한 임현택 의사협회장은 법원 결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결정문을 충분히 분석한 뒤 내일 오전 대한의학회,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공동 성명서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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