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이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두고 통산 메이저 21승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올해 36살이 된 세계 5위 나달 선수, 10살 어린 세계 2위 메드베데프에 초반 주도권을 빼앗기며 첫 2세트를 내줬습니다.
벼랑 끝 위기에서 엄청난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3세트부터 상대가 조금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특유의 스트로크로 분위기를 바꾸더니 3, 4, 5세트를 내리 따내는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결국 대회 결승전 사상 2번째로 긴 5시간 24분의 혈투 끝에 3대 2 역전승을 거둔 나달 선수,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호주오픈에서 2번째, 4대 메이저 대회 통산 21번째 우승으로 페더러와 조코비치를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가 됐습니다.
[라파엘 나달/메이저 통산 최다 21승 :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쁩니다. 내년에도 여기 돌아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