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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폭발적 증가…"연휴 뒤 10만 명 넘을 수도"

<앵커>

오늘(31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9천 명대가 될 걸로 보입니다. 설 연휴 이후 확진자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 임시 선별 검사소.

연휴라서 그런지 줄이 늘어섰던 평소와 달리 한산합니다.

[채규리/경북 김천시 : 오늘 검사하면 내일 아침에 나온다고 해서 명절 전에 코로나 검사 결과가 필요해서 급하게 온 거예요.]

하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검사 건수 대비 확진 비율인 양성률은 5% 넘게 증가세입니다.

어제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1만 7천532명, 엿새 연속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6일 4천100여 명이던 신규 확진자는 2주 만에 4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재택 치료 환자도 하루 새 8천 명 넘게 늘어 6만 6천900여 명으로 최다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 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 하루 10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당분간은 확산세가 유지될 것 같고요. 연휴가 끝나고 나면 유행의 규모가 지난주보다 많게는 100% 정도 증가하지 않을까….]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오미크론의 중증도가 델타의 1/5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겁니다.

실제로 위중증 환자 수는 11명이 줄면서 이틀째 2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연휴 동안 기존 PCR 검사와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한 신속 항원 검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는데, 다음 달 3일부터는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PCR 검사를 받게 하고 그 외에는 신속 항원 검사부터 받도록 방역 체계를 전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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