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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양호 붕어 폐사 원인, 유기물 퇴적에 따른 산소 부족"

정부 "소양호 붕어 폐사 원인, 유기물 퇴적에 따른 산소 부족"
▲ 어민들이 붕어 폐사체를 수거하는 모습

정부가 지난 4월 소양호에서 발생한 붕어 집단 폐사의 원인이 '호수 저층 유기물 분해로 인한 산소 부족'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4월 초 소양호 상류에서는 붕어 등 어류가 집단 폐사해 어민들이 어업을 멈춘 바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소양호 저층의 유기물 분해로 용존산소가 1L당 2.0㎎ 이하로 떨어지는 '빈산소'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올봄은 높은 수위와 고온, 적은 강수량으로 물이 위아래로 잘 섞이지 않는 '성층화'가 심해 저층 빈산소가 악화됐습니다.

산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붕어들이 에로모나스균에 감염되며 스트레스가 가중됐고, 바닥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성체 위주로 폐사했다고 기후부는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다만 '황화수소 중독'이 원인이라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물속에선 황화수소가 거의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화수소 농도가 높았다면 치어부터 폐사했을 것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는 3개 기관의 검증을 거쳤다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집단폐사 재발을 막기 위해 향후 상류 고랭지 밭에 '계단식 밭 조성'과 작물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유기물 농도가 높았던 38대교 인근은 선택적으로 준설하고, 물 순환장치를 상시 가동해 저층의 산소 부족 현상을 막을 방침입니다.

기후부 관계자는 "배출원 관리와 퇴적 유기물 제거 등 근본 대책을 추진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인제군 남면어업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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