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는 1라운드를 통과한 팀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제공하는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이동하는 전통이 있는데요. 내년 WBC에서 대표팀을 이끌 이정후 선수가 한국 대표팀이 17년 동안 못 탄 전세기를 꼭 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2006년, 2009년 WBC에서 도쿄 1라운드를 통과한 우리 선수들은 미국으로 가는 전세기에 오르며 '문화 충격'을 느꼈습니다.
[이택근/2009년 WBC 대표팀·SBS 해설위원 : 그런 비행기가 어디 있습니까? 전부 다 비즈니스로 되어 있는 비행기가. 제일 뭔가 좀 놀랐던 거는 (전세기로 가면) 입국 심사가 없어요.]
내년 WBC에서 17년 만의 2라운드 진출에 앞장서겠다는 이정후도 이렇게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WBC는 정말 중요하다는 거는 모든 선수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하고 같이 저도 전세기 꼭 타보고 싶습니다.]
이정후는 지난 일본과 2연전에서 대등한 승부를 펼친 대표팀의 경기력에서 희망을 봤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제 또래 친구들이 그 나이 때 했던 것보다 훨씬 더 지금 또래 친구들이 잘하는 것 같고 엄청 (대표팀의) 미래가 밝아 보였습니다.]
특히 자신과 같은 등번호 51번을 달고 좋은 활약을 펼친 문현빈에겐 등번호를 양보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현빈이한테도 그런 좋은 경험 하게끔 좀 해주고 싶고. 저는 다른 번호 이미 달 거라고 KBO한테도 얘기를 해놨고….]
한편 KIA와 협상이 결렬돼 삼성과 FA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최형우는 오늘(2일) 한 시상식에서 소속 팀 없이 자신을 소개하면서,
[안녕하세요. 최형우 선수입니다.]
계약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의미심장한 답을 내놨습니다.
[(행선지는) 곧 알게 되실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장예은, 화면제공 : KBO)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