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소비자·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 지표인 심리지수가 계속 개선되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도 1% 근처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심리가 살아난다, 내수가 움직인다' 보고서에서 "(소비자·기업) 심리지수의 개선세가 4분기까지 지속된다는 가정 아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에 근접할 것"이라며 "이외 내수 회복에 긍정적 요인이 더해지면 성장률은 1% 초반대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와 기업심리지수(CBSI)는 각 민간소비, 민간투자 지표와 대체로 동행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상관관계를 활용해 추정한 결과, 두 심리지수가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 개선될 경우 올해 3분기 민간소비·민간투자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각 2.2%, -0.5%로 예상됐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경제 주체의 심리 반등이 실물경기 회복으로 이어지려면 소비자의 긍정 심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기업의 기대를 반영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실물 경제를 더 잘 반영하도록 심리지수 개편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