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산청 집중호우 피해
지난 16일부터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19일) 밤 10시 기준, 폭우 사망자는 10명, 실종자는 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대부분 경남 산청에 집중됐습니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6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구조 활동을 진행하면서 추가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비를 피해 긴급 대피한 사람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전국 14개 시·도, 82개 시·군·구에서 주민 8,050세대, 1만 1,279명이 일시 대피했습니다.
이 가운데 3,261세대, 4,643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임시 주거시설을 마련해 3,125세대, 4,443명에게 거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재산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로 침수, 토사 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는 1,851건, 건축물과 농경지 침수는 사유시설 피해는 총 2,234건으로 파악됐습니다.
통영대전선 산청IC~단성IC 구간 고속국도 1개소와 일반국도 7개소가 통제됐고, 김포와 제주, 군산, 여수, 울산 등에서 항공기 45편이 결항됐습니다.
서울·인천 등 둔치주차장 149개소와 야영·캠핑장 30개소, 하상도로 54개소, 세월교 318개소, 지하차도·도로 10개소와 하천변 213구역 등도 통제됐습니다.
어젯밤 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남 산청 793.5㎜ ▲경남 합천 699.0㎜ ▲경남 하동 621.5㎜ ▲전남 광양 616.0㎜ 등입니다.
충남 서산은 1시간 동안 114.9㎜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간당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 이날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정부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을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