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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노인 치고 살피더니 쌩…무면허 음주 뺑소니범 정체

마을 이장이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90대 노인을 치고 도주했습니다.

충남 예산 지역 마을 이장 A 씨는 지난달 6일 오후 예산 신양면의 한 교차로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중,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90대 B 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사고 직후 차량에서 내려 B 씨를 살폈지만, 이내 자신의 차를 몰고 현장을 떠났는데요.

경찰은 CCTV를 통해 운전자를 특정해 A 씨를 검거했고,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였습니다.

A 씨는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력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 사고로 B 씨는 다발성 늑골 골절상 등으로 전치 8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B 씨는 병원으로부터 흉벽 기형과 폐 기능 감소, 보행 장애 가능성 등의 소견을 받았는데요.

특히 A 씨가 무면허 상태로 운전자 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아, B 씨 가족은 일주일에 100만 원이 훌쩍 넘는 B 씨의 병원비를 모두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24일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화면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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