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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심야버스 1시간 추격전…총격 인질극에 승객 1명 사망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선 심야에 운행하던 버스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한 시간 동안의 추격전 끝에 범인은 붙잡았지만,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승객 1명이 숨졌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달리는 심야버스에서 무장 괴한이 인질극을 벌여 승객 1명이 숨졌습니다.

LA경찰국에 따르면 현지시간 25일 새벽 오전 0시 45분쯤, LA 맨체스터와 피게오라 지역에 있던 시내버스에서 긴급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이 버스에 무장한 남성이 탑승해 다른 승객들을 인질로 잡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경찰특공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약 1시간 동안의 추격전 끝에 경찰은 차량 타이어를 찢는 도구를 버스가 지나가는 도로에 던져 차량을 멈춰 세웠습니다.

경찰기동대는 버스에서 범인을 체포했습니다.

승객 2명 중 1명은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쓰러져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다른 승객 1명과 운전기사는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으나 몸에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범은 이 버스에 처음 올라탄 뒤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갑자기 다른 승객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버스 기사가 비교적 침착함을 유지하며 인질극 중에도 버스를 안전하게 운행해 멈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그레이엄/LAPD 부국장 : 이 운전자는 스파이크 스트립이 마침내 효력을 발휘하기 전까지 경찰이 한 시간 동안 그를 뒤쫓는 상황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버스를 계속 운행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총격범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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