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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숙고하라"…작심하고 이재명 때리는 '찐명' 김영진 [스프]

[뉴스스프링]

"민주당이 내부로부터 무너지고 있다"
"이 대표가 연임 문제를 한 번 더 심각하게 숙고해야 한다"


'원조 친명(친이재명)', '찐명'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를 연일 때리고 있습니다.

"올바른 방향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다른 이유는 없을까요?
 

무슨 상황인데?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당 대표의 사퇴 시한 예외 조항 등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을 두고 오늘(11일)도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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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보기에는 당내 국회의원들이나 당원들 그리고 다른 목소리에 대한 충분한 의사 수렴 없이 좀 급하고 과하게 의결이 됐다"며 "그런 상황이라 우려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어제(10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된 당헌·당규 개정안이 사실상 이 대표의 당 대표 연임과 차기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 차기 대선 도전의 길을 탄탄히 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친명 그룹의 김 의원이 당의 의결에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김 의원은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연임 반대'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연임 문제를) 한 번 더 심각하게 숙고해야 한다. 내가 보기에 지금은 불공정한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거다. '주변에서 하라고 하니까 한다', 이런 논리로 연임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습니다.

김 의원은 "정치적 불문율을 지키기 위해 이전까지의 국회의장, 당 대표도 연임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 대표의 연임 이슈로) 지금은 그런 게 다 무너졌다. 민주당이 내부로부터 무너지고 있다"고 작심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김 의원이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에 반기를 든 건 당헌·당규 개정 움직임이 시작될 때부터입니다. '경향신문'이 지난 7일 김 의원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는데요, 이때도 이른바 충치론을 제기하면서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 이빨이 썩으면 나중에 못 싸우게 될 것이다"고 했습니다.

"차라리 당 대표 임기를 더 단축해 내년 12월 이 대표가 사퇴하고, 새 대표가 지방선거를 6개월 전부터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훨씬 안정적으로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와 가까운데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이유에 대해서는 "올바른 방향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대표와 나의 관계는 상하관계, 충성과 복종의 관계가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한 걸음 더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 최측근 그룹인 '7인회'의 멤버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중앙대 동문이고, 2017년 대선 때부터 도왔습니다.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 정무조정실장을 맡았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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