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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양문석 독설에 "형님 해서 도와줬더니 당황스럽다" 반응 [스프]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우상호 민주당 의원 편

정유미 스토브리그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당원 권한을 확대하면서 원내대표 선거와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까지 당원들의 참여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추미애 당선인의 낙선에 반발이 거센 당원들을 달래기 위한 조치라지만, 결국 강성 지지층 '입김'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은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선출에 권리 당원의 참여는 옳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러자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당선인이 우 의원을 향해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는데요.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으로 스토브리그에 출연한 우상호 의원은 양문석 당선인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종부세 논란을 비롯해 다양한 현안에 대해 우 의원의 의견 들어봤습니다.

(아래 내용은 5월 28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스토브리그
정유미 기자 :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을 위한, 중도층이 사랑하는 방송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입니다. 저희 스토브리그에 초대 손님 오셨습니다. 긴말이 필요 없는 분이죠. 민주당 우상호 의원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상호 민주당 의원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임기가 정말...

우상호 의원 : 이틀 남았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틀도 채 남지 않은 이런 상황에서,

우상호 의원 : 아니, 갑자기 가슴이 아파지네. 채 남지 않았다고 하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상호 의원 : 제 국회의원 임기 중에 마지막 출연하는 방송인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말 이걸 노렸습니다. 두 분은 오늘은 제가 이렇게 소개를 해볼게요. 우상호 의원의 오랜 친구인 줄 알았더니 친구는 아니시라고요.

우상호 의원 : 후배들이죠.

정유미 기자 : 두 살 형님이시구나.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그리고 이분은 지난번 방송 때도 그랬는데 방송 중에도 자연스럽게 형님이란 말이 나오는 오랜 동생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스토브리그 지금 두 번째 출연이세요. 지난 1월에 나오셨고. 사실 예우 차원에서 모시고 싶었고요.

우상호 의원 : 네, 좋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의원실 짐이랑 이런 거 정리는 다...

우상호 의원 : 지금 국회의원 방에 있는 짐은 다 뺐고요. 그래서 이제 텅 빈 의자와 책상, 텅 빈 책장을 바라보고 있고요. 정수기까지 빼가지고 물도 사 먹습니다. 비용 절감차 다 빼버려야 되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아니 근데, 처음은 아니잖아요.

우상호 의원 : 두 번째인데 2008년도에 뺄 때는 그래도 그다음에 몇 년 지나면 또 들어오겠지라는 그런 절치부심의 마음이 있었죠. 지금은 완전히 국회의원직을 내려놨기 때문에 정말 끝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근황 토크를 먼저 조금 해보죠. 당장에 사무실이랄까 그런 거는 어떻게...

우상호 의원 : 마포 쪽에 조그마한 창고 겸 사무실을 하나 둬서요. 거기로 짐을 다 옮겨놓고 그래서 저 혼자 쓸 수 있는...

박성민 대표 : 국회의원은 다시는, 선출직 국회의원은 안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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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의원 : 네, 이 정도면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제 할 일은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후배 세대에게 물려주겠다고 한 거고요. 앞으로의 정치적 거취는 고민 중이고요. 한 가지, 저도 목적이 있어서 나오지 않겠습니까? 제가 이한열 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취임을 했습니다. 정기총회를 통해서. 그래서 국회의원일 때는 거리를 두고, 왜냐하면 정치권이 이한열 열사 이용하려고 한다 이런 소리를 제가 제일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거리를 뒀다가 국회의원을 그만두면 그 빈 시간은 이한열 기념사업회의 재정 확보를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한열 기념사업회 후원회원으로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우 의원님은, 자꾸 형님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우 의원님은 자발적인 불출마인데...

정유미 기자 : 네, 네. 일찌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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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실장 : 근데 낙선하는 분도 있고, 민주당에 낙선자는 별로 없지만, 낙천자들 정치에 뜻이 있는 낙천자들이 꽤 있잖아요. 그런 분들하고 또 어떻게 소통도 하시는지.

정유미 기자 : 박용진 의원이나.

윤태곤 실장 : 뭐 전해철, 비명계라고.

우상호 의원 : 저하고 가까운 사람들이 많이 낙천됐죠.

윤태곤 실장 : 임종석.

우상호 의원 : 신기해요. 그분들이 주류일 때, 특히 친문 쪽 그분들이 주류일 때도 저는 굉장히 탄압을 받았어요. 탄압이라기보다는 비주류였어요. 왜냐하면 자꾸 바른 소리를 하니까 싫어하더라고. 그러다가 지금 이재명 대표가 주류가 되고 이번에 새로운 분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또 저한테 뭐라고 막 괴롭히는 사람들이 또 생겼어요. 그래서 최근에도 많이 알잖아요. 그래서 참 나는 어느 편에 서지 않고 항상 중립지대에서 당의 역사나 흐름을 얘기하고 있으면 굉장히 거슬리게 느껴지는 분들이 늘 주류예요.

그렇다고 제가 반주류 한 적은 없어요. 그냥 주류 편에 서지 않았을 뿐인데, 그래서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 대표 시절에는 그때는 대깨문이라고 그랬죠. 문자 폭탄을 엄청 받았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 얘기 쓰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우상호 의원 : 그 당시에는 자기들이 나한테 그렇게 얘기했으니까. 깨시민이라고도 하고. 근데 지금은 또 이재명 대표에 가까우신 분들이 또 이렇게 제가 싫은가 봐요. 아마 전폭적으로 대표를 돕지 않으면 다 이렇게 수박으로 보이나 봐요. 그래서 문자 폭탄도 받고 그러는데, 제 운명인 것 같아요. 누가 주류이든 항상 저는 중립지대에 서서 할 말 하고 살았는데, 시원섭섭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친문 강성, 친명 강성의 강도는 어때요? 어쨌든 공격을 받는 입장에서.

우상호 의원 : 비슷해요.

정유미 기자 : 비슷해요? 더 강해지지도 않았어요?

우상호 의원 : 최근 문자를 보내시는 분들 중에는 과거에 비해서 좀 욕설이 담긴 것들이 좀 많았었어요. 문재인 대표 시절에는 욕설은 조금 적은데 대신 굉장히 폐부를 찌르는 독설이 많았죠. 독설이. 근데 요즘은 욕설이 동반되니까 둘 다 불편해요. 표현 방식은.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이 또 먼저 얘기를 살짝 꺼내셔가지고 온 김에 또 살짝 여쭤본다면 양문석 당선인이, 제가 말 그냥 옮길게요.

우상호 의원 : 옮기지 말아주세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우상호 의원 : 상처받아요. 저는 이제 이렇게 생각해요. 두 가지가 있는데, 제가 임기가 이틀 남았잖아요. 제 국회의원 임기의 마지막 이틀을 그런 분의 그런 독설을 대응하면서 끝내고 싶지 않아서 대응을 안 합니다.

정유미 기자 : 일부러 안 하시는 거구나.

우상호 의원 : 네, 할 말은 많지만. 그런데 다만 이 얘기는 하고 싶어요. 지금 우리 당에서 나온 쟁점, 소위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자고 하는 이 토론은 제가 원외에 있던 정치에 입문했던 2002년, 2001년에도 시작됐던 얘기입니다, 그게.

정유미 기자 : 당원 강화라는 얘기가.

우상호 의원 : 그렇죠. 그래서 소위 당시에 3김 시대 정당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김대중 대통령이 대통령인데 당 총재였고, 모든 공천과 당직 임명권을 다 갖고 계셨고. 그다음에 소위 말하면 동교동계라고 하는 소위 비밀 핵심 그룹들이 모든 걸 다 주무르고 있을 때 이런 구조는 정당민주주의가 아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는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없다, 그런 차원에서 여당일 때 대통령과도 싸우고 동교동계하고도 싸우고 이러면서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던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때의 그 모든 정치 담론이 그때 집중적으로 토론된 내용이에요. 지금 나온 내용들은 새로운 내용이 아니에요. 그때 당내 제세력이 열린우리당을 만들면서 동교동계하고는 헤어지고. 그때 동교동계는 정당 개혁을 반대했어요. 그래서 결국 폭력적으로 몸싸움과 주먹으로 맞기까지 하면서 열린우리당을 만들고 열린우리당에서 이런 새로운 정당계의 가치를 실험해 본 겁니다.

그래서 그때 열린우리당이 실패할 때 이게 너무 한쪽의 가치만 집중적으로 강조해서는 당이 망가지는구나 경험하면서 정립한 세 개의 가치가 지금 단계에 있는 거예요. 첫째, 대중정당으로 간다. 이 대중정당으로 간다고 할 때는 국민과 소통하는 정당. 두 번째,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간다. 이건 권리당원 제도, 국회는 기관당원이라고 했습니다만 강화한다. 세 번째가 원내 정당화, 그래서 국회의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의회민주주의를 어떻게 활성화할 건가. 그래서 잘 아시는 것처럼 정당 개혁을 얘기할 때 항상 세 개의 제도를 갖고 얘기합니다. 첫째가 선거제도, 의회제도, 정당제도.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든다는 논제와 소위 의회민주주의라고 하는 의회 제도가 늘 갈등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 두 개의 가치를 우리 정당의 가치로 당원 중심 정당, 원내 정당 두 개의 가치를 정립한 겁니다. 그래서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서 어느 하나를 버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20년간 우리는 소위 말하면 학자들, 수없이 많은 투쟁의 역사 속에서 정립한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말했던 내용은 이거예요. 당원 중심 정당 만드는 거 찬성하는 거예요. 근데 그게 왜 국회의장, 부의장 뽑는 선거에 당원이 참여하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하느냐. 그럼 원내 정당이라고 하는 가치가 훼손되지 않느냐. 그러니까 원내 정당화라고 하는, 즉 의회민주주의를 중심으로 한 원내 정당의 가치는 보장하되 당원민주주의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가자.

2년에 한 번 있는 국회의장 선거에 당원 포션을 10% 주는 게 그게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는 거냐. 아니잖아요. 2년에 한 번 하는 선거에 10% 줬다고 당원 중심 정당 되는 겁니까? 아니잖아요. 오히려 상시적으로 민주당의 운영과 흐름을 감시하고 보고를 받을 수 있는 정당 체제를 만드는 것이 당원 중심 정당이죠. 2년에 한 번 선거권 주는 게 무슨 당원 중심 정당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이거 약간 허위 의제다.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드는 건 좋은데, 마치 국회의장 선거의 10%를 주면 그게 당원 중심 정당이고 그걸 안 주면 당원 중심 정당이 아닌 것처럼 얘기하면 사실은 진짜 당원 중심 정당 만들어야 할 과제가 묻힌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그 얘기를 한 거예요. 국회의장 선거에 당원들 포션을 주는 건 저는 옳지 않은데 당원 중심 정당 만드는 것은 옳으니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현재 민주당을 완전히 뜯어고치자라고 제가 제안했거든요. 근데 완전히 뜯어고치자라는 말은 사라지고 국회의장 투표에 10% 주는 걸 우상호가 반대했다 이것만 부각되는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마치 당원권 강화를 반대하는 것처럼. 그 얘기가 아닌데.

우상호 의원 : 이게 제일 쉬운 건데. 제일 어려운 건 이런 거예요. 당원 중심 정당, 지역위원장이 지역위원회의 각종 당직자들을 임명합니다. 무슨 위원장, 무슨 위원장, 무슨 위원장. 운영위원이 한 10명 되거든요. 이거 다 지구당 직선으로 뽑아야죠, 당원들 중에서. 그게 맞아요. 지금은 다 지구당 임명해요. 왜 자꾸 중앙당만 쳐다보세요. 지금 당원 중심 정당 만들자고 했던 분들도 자기 지역 지구당에서는 다 임명직에 임명하고 있어요. 제왕적 지구당, 지역위원장 제도를 안 바꾸면 당원들은 지역위원회에서 발 디딜 틈이 없어요. 이름부터 고치는 게 당원 중심 정당 아닙니까? 그렇잖아요.

그리고 구의원, 시의원 후보 뽑을 때 사실은 은근히 지역위원장이 다 해요. 이걸 당원들이 뽑게 해줘야지. 이런 게 더 중요하지. 무슨 국회의장 뽑는데 당원 10% 참여하게 하는 건, 그건 할 수도 있지만 그게 당원 중심 정당의 마치 핵심 내용인 것처럼 얘기해가고 있는 이런 식의 의제 설정에 대해서는 이건 아닌 것 같은데라고 말하고 있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제가 말씀 들으니까 똑같은 생각인 게, 20년 전에 저도 젊은 기자였으니까, (우상호 의원은) 젊은 의원이었고, 요즘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실 20년 전에 다 했던 이야기긴 해요. 그때 참여 논쟁 그래서 그때는 열린 우리당도 계파가 아니라 의견 그룹으로 하자라고 해서 여러 이런 조직들도 생겼고. 지금 나온 이야기가 큰 틀에서 그때하고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그것도 제가 보면 20년 동안 보면 흐름에 따라서 어떨 때는 당원 쪽으로 갔다가 왔다 갔다 하면서 결국 제자리를 잡을 것도 같은데.

또 하나 제가 20년 전하고 유사하게 느끼는 게 제도적 논쟁뿐만 아니라 이런 갈등으로 외화되는 말이 거칠다 어쩌다, 옛날 사람들 선배들은 뭘 잘 모른다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똑같이 보이는 게 그 당시에 유시민 의원 같은 사람이 유명한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60 넘으면 뇌가 썩어가지고 나는 공직에 안 갈 거다 그런 이야기를 했던 거랑 지금 그분이 뭐라고 했는지는 우리가 언급하지 않겠지만, 양문석 이분이 했던 거랑 거의 그 맥락이라든지 멘털리티가 거의 똑같아 보인다라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저 정도의 말도 그 당시에도 나왔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우상호 의원 : 그 정도 말은 안 나왔어요.

윤태곤 실장 : 그런 식의 흐름이 비슷하다는 거죠. 세상이 바뀌었는데 정치 오래 한 사람들이 뭘 아냐, 세상은 바뀌었다라는 식으로 거칠게 가는 것도 약간 유사한데, 근데 제가 하나의 차이를 보자면 지난번에 1월달에 나왔을 때 그 이야기했잖아요. 우상호 의원 같은 사람은 많이 했는데 그래서 자발적으로 빠지는데 그 자리를 '386 주니어'라 그래야 되나 그런 분들이 오는 게 무슨 세대 교체인지 모르겠다. 국회의원으로는 0선인지 모르겠지만 비서관도 하고 청와대 행정관도 하고 공기업 뭐도 하고 위원도 하고 그런 분들, 제가 볼 때 양문석 당선인이 딱 나이 차이도 따지고 보면 그렇게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우상호 의원하고. 또 이분이 말이 신인이지 차관급입니까, 방통위원도 하고 많이 하신 분인데 와가지고 새로운 흐름에,

정유미 기자 : 좀 안 맞다.

윤태곤 실장 : 제도에 대한 논쟁뿐만 아니라 이런 문화적 갈등이랄까. 세력에 대한 갈등도 20년 전에 보던 거랑 유사한데, 더 안 좋아 보이는 것도 있고 이런 것 같아요.

우상호 의원 : 저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런 말 안 하려고 그러는데 이런 거예요. 가령 저런 주장을 우리 서대문구의 김동아 당선자나 20~30대가 했다 그러면 저는 굉장히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당에 뭔가 새롭게 치고 올라오려고 하는 청년 세대들이 했거나 다선 의원이나 선배의 권위에 기죽지 않고, 물론 표현은 우상호 씨 이런 건 그렇죠. 사실 발언한 이분은 저하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관계는 아니에요. 세대 차이도 크게 나지 않고, 또 이분이 과거 통영에 출마했을 때 가서 제가 일부러 통영까지 가서 지원 유세까지 했다...

정유미 스토브리그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우상호 의원 : 그때도 형님 형님 하면서 도와달라고 요청해서 가서 도와줬던 사이인데,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가 하는 거에 대해서... 그런 인연 자체가 별로 소중하지 않고 이렇구나라는 느낌이 들면서... 아예 몰랐던 사람이 했으면 차라리 저 사람 누구지 이러면 되는데, 너무 잘 아는 후배가 이렇게 말하니까 되게 당황스럽고 놀라웠죠. 개인적 소회죠.

윤태곤 실장 : 인간적으로도 그렇고 아까 말씀드린 핵심은 맞아요. 김동아 이런 사람은 나는 구정치와 단절된 사람이고 당원에서 올라왔다 그러면은 거칠어도 논쟁이 될 수 있는데, 아니 이분은 높은 자리도 했고, 도지사도 출마하고, 국회의원도 출마하고, 상임위에 있을 때 국회의원들하고 이런저런 협의도 하고 다 했던 사람인데 의원만 처음 한 건데 혁명 주체 세력인 양 하는 게.

정유미 기자 : 이 얘기는 여기까지.

우상호 의원 : 그만하시죠. 이 얘기는 저를 괴롭히는 얘기 같습니다.

박성민 대표 : 저 한마디도 안 한 거 아시죠?

정유미 기자 : 꾹 참으셨어요.

우상호 의원 : 이 주제는 안 끼어드는 게 좋아. 다음 주제부터는 같이.

정유미 기자 : 이 얘기는 대응을 일절 안 하시는 거죠. 막 SNS에 올리시고 막 이러시는 거 아니죠?

윤태곤 실장 : 그분이 올릴지 모르지.

우상호 의원 : 제 임기의 마지막 이틀을 이런 일에 허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현안 얘기도 할 게 많기 때문에 현안 얘기 바로 넘어가 보죠. 오늘 오후에 국회에서 아주 중요한 일정이 있습니다. 채해병 특검법, 국회로 되돌아온 이 특검법 재표결이 있는데요. 일단 의원님 예상부터. 부결 쪽에 많이들 그런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 동의하시나요? 거기에는.

우상호 의원 : 제가 사실 이런 일은 비밀 투표라 알아보는 일에 한계가 있죠. 전수 조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분위기를 들어보면 지금 커밍아웃 하신 분보다는 더 많이 나올 것 같고요.

정유미 기자 : 5표보다는 많이?

우상호 의원 : 그거보다 많이 나오죠. 되게 두 자릿수 가깝게 혹은 약간 상회하는 정도.

정유미 기자 : 10표 안팎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우상호 의원 : 그렇게 저는 보고 있는데 완전히 통과될 정도로 그 안이 들썩거리고 있느냐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17표까지는 안 나올 것 같고. 그러나 지금 커밍아웃 5표에 그친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두 자릿수에 거의 가깝거나 조금 넘을 것 같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10표 안팎이어도, 그거는 어쨌든 부결이 되더라도...

우상호 의원 : 100표 이상의 의미가 있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그거는 이제...

우상호 의원 : 10명 정도가, 국회의원 10명이라는 게 굉장히 많은 겁니다. 지금 웬만한 정당이 10석이 아니잖아요. 아무리 다수 의석 있는 정당이라 하더라도 당론으로 정했는데 한두 명이 아니고 10명 가까운 의원이 그 당론을 어기고 그 당론에 어긋나는 투표결을 한다? 과거 같으면 원내대표가 물러났죠. 근데 이번에는 원내대표는 당선자들이 뽑았고 이분들은 21대 의원들이니까 그런 식의...

정유미 기자 : 선을 그을 수 있는...

우상호 의원 : 집권당의 의원들이 10명 가깝게 이탈해서 뭔가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건 굉장히 의미가 큰 사건이죠. 만약에 그게 현실화된다면, 그래서 사실은 커밍아웃 한 5명, 4명도 굉장히 큰 겁니다. 사실은 결과적으로는 대통령실을 향한 특검일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찬성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현재 커밍아웃 하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만으로도 저는 상당히 이미 이 정권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 이렇게 보는 편이죠.

정유미 기자 : 박 대표님은 그때 만약에 재의결이 되면 정치적인 탄핵이다 이렇게까지 말씀하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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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대표 : 커밍아웃한 다섯 분도 들어가 보면 생각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아니 이걸 우리가 지금 부결시킨다고 다음에도 막을 수 있냐, 그러니까 다음에는 192명이 똘똘 뭉쳐서 지금 하겠다는 거고. 그러면 진짜로 재의 요구가 왔는데 200석을 넘겨서 찬성이 되는 일이 벌어지면, 200석이 원래 탄핵인데 법적 탄핵은 아니어도 정치적 탄핵 아니냐 그러면 더 감당이 안 된다. 그럴 바에는 지금 그냥 정치적으로 선제적으로 받자.

그래서 저는 지난번에 대통령이 기자회견할 때 그 얘기를 했는데 공수처 수사를 지켜보고 미진하면 내가 먼저 자청해서 특검 수사를 요청하겠다 그랬는데, 저는 그 얘기를 이재명 대표 만났을 때 조금 더... 이거 민주당이 만든 공수처에서 수사하고 있는데 수사 결과를 언제까지 지켜보시고 그게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해서 민주당이 다음번에 통과시키면 제가 분명히 국민 앞에 약속드리고 이재명 대표 약속드립니다, 그때 제가 재의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정도라도 했다면 모르겠는데. 저는 일단 이번이 됐든 언제가 됐든 재의 요구에서 통과가 된다면 저는 정치적 탄핵이라고 봅니다, 의미로는.

정유미 기자 :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거에 대해서 지난 주말에도 그렇고요. 야권 장외 집회, 아마 오늘도 부결이 되면 이번 주말에도 있겠죠. 계속 이어질 것 같은데.

우상호 의원 : 오늘도 부결되면 바로 국회 앞에서 의원들이 집결하게 됐죠.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은 그런 장외 집회의 흐름에 대해서는 이 시점에는 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건가요?

우상호 의원 : 그럼요. 이런 거 아닙니까? 광장과 제도권의 역할이라는 거는 모든 사회적 현안과 갈등 이슈는 국회에서 다루고 국회에서 여야 합의를 통과하는 게 제일 좋아요. 그것이 사회적 갈등을 줄이는 거예요.

근데 국민들이 절대적으로 찬성하는데 어느 한쪽이 정략적이기 때문에 집행이 안 될 때 최대한 국회 안에서 통과를 해보지만, 그것이 일방적으로 막힐 때는 다시 광장에 가서 국민과 함께 이 문제를 다루고 함께 전파하는 것이 그게 당연히 광장과 제도권의 관계 맺음의 한 원리예요.

그래서 과거 탄핵할 때도 먼저 광장에서 엄청난 촛불 민심이 있고 그걸 반영해서 국회에서 여야가 상의해서 탄핵을 통과시키지 않습니까? 이게 거부되면 야당은 광장에 나와서 국민들에게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는 거죠. 이게 지금 이래서 안 되고 있다. 지금 마찬가지죠. 이 문제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것이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 아닙니까? 최대한 국회에서 절차를 밟고 있는데 사회적 압력을 넣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걸 가지고 무슨 정부를 전복하기 위한 무슨 집회를 준비하고 그런 게 아니잖아요. 여론전을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소위 말하면 제도권 내 투쟁과 광장에서 투쟁을 병행하는 것이 야당의 운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크게 문제는 없다고 보고요.

박성민 평론가가 말씀하셨지만 저는 지금도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이슈가 현장에서 느낀 건데, 두 개예요. 가장 유세를 하면 가장 반응이 크게 오는 게 채상병 억울한 죽음과 수사에서 잘못된 개입, 이건 보수층은 또 듣다가 이렇게 고개 숙이고 가요.

정유미 기자 : 이해할 수 없는.

우상호 의원 : 이십몇 년을 유세해보면 동네분 다 압니다. 제가 이분이 어느 당인지를.

윤태곤 실장 : 호주대사까지 연결되고.

우상호 의원 : 연결이 된 거죠. 그러니까 이건 반론을 못 펴는 거예요. 다른 사안은 가다가 시끄러워 그만해 이러고 가요. 근데 이 사안만 얘기하면 그냥 가요. 두 번째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이 얘기만 하면 이건 그냥 가는 게 아니라 다시 돌아가요. 지나가지 않고.

정유미 기자 : 듣기도 싫어.

우상호 의원 : 창피한 거야. 그래서 제가 보면서 제 얘기는 뭐냐 하면 이거를 국민의힘 의원들하고도 목욕탕이나 복도에서 만나서 얘기하면 그거예요. 아니 당신 정치 많이 해봤지 않냐. 주로 제가 다선 의원들하고 얘기하니까. 이게 쟁점을 해결해 버려야 할 거 아니냐.

정유미 기자 : 총선 전에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우상호 의원 : 아니 그럼요. 이걸 해결 안 하고 넘어갈 거냐. 그러면 총선 후에도 이걸로 그렇게 당해놓고. 이것 때문에 떨어졌잖아. 떨어진 사람이 드러나 버렸네. 어쨌든 그러면 22대 국회에서 이거를 우리가 2년간 이 정권 하에 계속 얘기하면 너네 좋겠냐. 이 정권 하에 이렇게 계속 얘기하면 너네 좋겠냐. 기승전결이라는 게 있는데 이슈는 불리한 이슈일수록 빨리 털어야 된다. 근데 이거를 어떻게 털 거냐. 계속 우리는 특검법을 발의할 거고 계속 거부하고 또 재의결하고 이거 2년 내내 하면 니네 살 수 있냐. 다음 지방선거 때.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 이 문제 해결 안 하고 명품백이든 얼굴만 나타나면 사람들이 명품백, 명품백 할 텐데, 명품백 여사가 된 거예요. 이거 어떻게 할 거냐를 안 정하면 정리가 되냐.

문제는 뭐냐 하면 선거가 끝나서 반성한다고 해놓고 핵심 쟁점을 정리 못하고 있잖아요. 이걸 또 거부해. 22대 국회에서 또 발의해. 그럼 발의해서 통과하고 보통 한 번 다루는 데 6개월에서 1년 걸리잖아요. 두 번만 발의하면 돼요, 그냥. 민주당이 할 일은 두 번만 발의하면 2년 가요. 왜 이러고 가냐는 거지.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 공개된 명단은 아니지만 찬성 표결할 것으로 유력한 분하고 대화를 해봤는데...

정유미 기자 : 아, 그래요.

우상호 의원 : 그분 얘기가 이거예요. 자기는 이해할 수가 없다 이거예요. 아니 해병대의 사단장이면 대한민국 전체 위계 서열이나 군대 서열을 봐도 아무것도 아닌데, 세상에 사단장 한 명 살리려고 대통령의 명운을 걸고, 집권당의 명운을 걸고 총선을 거는 나라가 어디 있냐. 그냥 걔 처벌했으면 되는 건데 왜 걔를 구해주려고 하다가 이렇게 수십 명의 후보들을 날리게 만드냐. 그리고 대통령 탄핵이나 특검 얘기까지 나오게 만드냐. 그냥 걔를 집어넣으면 될 거 아니냐. 그렇다고 그 사람이 10년 살아, 20년 살아. 그러니까 이 얘기하는 거예요. 국민의힘 의원이. 그 사람 입장에서 우리는 정의와 이게 말이 이러고 있지만, 정무적으로 봐도 그냥 걔 하나 옷 벗기면 다 끝날 일을...

정유미 기자 : 이해가 안 간다.

우상호 의원 :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정유미 기자 : 떨어진 분이라고 그랬죠.

우상호 의원 : 떨어지니까 흥분했을 거 아니에요. 저는 거기에 굉장한 우리 민주당이 주장하는 내용과 전혀 다른 국민의힘 의원의 판단 양식이 있다고 봐요. 저는 상당히 설득력 있는 게 있다고 봐요. 왜 우리 집권 세력의 명운을 임성근 사단장 한 명 살리는 데 쏟아붓냐.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냐.

근데 문제는 지금도 대통령이 못 털잖아요. 그 이유가 뭔지를 모르겠어요. 털어버릴 수 있는 거예요. 쉬운 거예요. 근데 이걸 안 턴다.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거 특검 받아갖고 수사하면서 정리할 수 있는 거 아니냐. 그걸 못하는 거죠.

윤태곤 실장 : 멀리 와버린 거죠. 말씀하신 대로 처음에는 임성근 사단장이 잘못했는지 잘했는지는, 잘한 건 없고 크게 잘못했는지 그다음에 그냥 도의적 책임질 수준인지는 경찰 수사라든지 앞으로 기소가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법원에서 나올 것인데, 지금 문제는 임성근의 책임이 어느 정도냐가 아니라 임성근을 보호하려고 했던 대통령이 뭐지 보호하려고 하면서 뭔가 법을 넘나드는 행위를 한 거 아니야 그 이유가 뭐지로 넘어가버린 거잖아요.

우상호 의원 : 바로 그래서 찬성 투표하겠다는 사람들은 대통령에게 시그널을 보내야 된다. 지금 이게 어떤 문제인지를 저 사람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내가 떨어졌으니까 대통령한테 보복해야지 이런 게 아니에요. 나는 이미 떨어졌고 그러나 어쨌든 이 정권이 제대로 가려면 이 이슈를 이렇게 다루면 안 된다는,

정유미 기자 : 매듭을 지어야 된다.

우상호 의원 : 신호를 보내야 되겠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이 사람들은 숨겨져 있어요. 지금 김웅 의원처럼 얘기하는 분, 안철수 의원처럼 얘기하는 분들은 조금 결이 다르잖아요. 이런 분들은 지금 공개되지 않고 있고 당 지도부에다가는 부결시키겠다고 하고 본인은 찬성했던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만 한 명은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아무튼 10표 안팎이라는 얘기를 그래서 하신.

우상호 의원 : 그런 사람이 한둘 더 있을 거라고 보죠.

정유미 기자 : 아까 의원님이 예전 박근혜 대통령 당시에 탄핵 때 그때 인물이셨으니까, 이번에도 탄핵 얘기가 어쨌든 민주당에서도 공공연하게 당 회의에서도 그렇고 나오고 있어요. 지금 분위기는 어떻게 보세요?

우상호 의원 : 두 가지죠. 하나는 탄핵을 요구하는 우리 당원이나 일부 지지자들에게 대한 일종의 반응을 보여주는 것, 난 동의한다 이런 반응 정치적 반응이기도 하고요. 하나는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보내는 일종의 압박이기도 하죠.

지금 구체적으로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지 않습니까? 이걸 거부권 행사에 따라서 바로 탄핵 절차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형태의, 일종의 뭐랄까요, 우리가 보통 담론 차원에서 던지고 있는 그런 문제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정유미 기자 : 탄핵이라는 건 그때도 말씀하셨지만 분위기가 거리나 이런 데서 이렇게 무르익어야...

우상호 의원 : 첫 번째는 사안 자체의 성격이 있고요. 이런 거잖아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요, 국정조사 특검을 거치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되는 문제가 많을 거야라는 주장이 아니고, 국정농단의 증거가 차고 넘쳤어요. 너무 많이 나왔어요. 증언, 증거물, 뺄 수가 없어요. 난 지금도 정호성 씨를 왜 사면복권해서...

정유미 기자 : 여쭤보려고 했는데.

우상호 의원 : 국정농단의 핵심 심부름꾼이었거든. 이 사건을 우리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데, 왜 이 사람을 넣었을까. 그런데 그 이유는 떠나서 이 수사를 해봤던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당시 수사팀장 입장에서 보면 이런 대박 사건이 없는 거예요. 다들 특검을 안 하려고 하는 이유는 증거 확보가 어려워서 빈손 특검이 워낙 많았어요. 근데 이때는 증거물이 너무 넘쳐서 유죄 입증이 너무 쉬웠던 그런 사건이죠.

왜냐하면 모 사무실에서 발견됐던 그런 무슨 태블릿PC 이거는 국무회의에 올라가기 전에 국무회의에 올릴 자료를 미리 최순실이 검토했다는 증거물이잖아요. 이건 말도 안 되는 거죠. 대통령도 안 본 자료를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먼저 보고 그거에 대해서 코멘트를 보내요. 이거는 이렇게 이렇게 다뤄라. 그럼 그게 수정된 채로 국무회의로 올라가. 대통령이 최순실이요, 이런 나라에서 살았어. 그걸 그거를 보수가 알았어요. 그럴 리가 없다 하다가 그걸 증거를 보고 다 뒤집어진 거예요.

정호성이라는 사람이 대통령한테 국무회의 전에 최순실한테 먼저 보고받고 최순실의 코멘트를 반영해서 그거를 국무회의에 올린...

정유미 기자 : 그 왔다 갔다 한 정호성이 이번에 용산에 들어간 거고.

우상호 의원 : 제가 말씀드린 건, 탄핵이라는 건 사안 자체에서 명백히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그 행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물이 확보됐을 때 가능하고, 두 번째는 그것 때문에 정무적으로 200표 이상의 표를 획득할 수 있느냐고 하는 현실적인 표 계산, 이 두 개가 같이 가는 거거든요. 앞에 것이 없으면 두 번째 거는 이루어지지 않아요. 그다음에 이걸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압력, 이 세 가지가 맞아떨어져야죠.

박성민 대표 : 지금 현재 보면 우리가 예상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 중에 최근에 대통령 임기 단축 시나리오가 두 개가 지금 나와 있는데, 임기 단축 시나리오라는 게 하나는 개헌이 있고, 하나는 탄핵이 있는데, 우상호 의원이 87년도에 그때 학생운동할 때는 이를테면 시민의 힘으로 개헌이 되는 거를, 직선제 개헌이 되는 현장을,

우상호 의원 : 투쟁했으니까.

박성민 대표 : 개헌 투쟁이고 그다음에 지난번에 2016년에는 원내대표로서 탄핵을 그때 민주당 원내대표로 탄핵이라는 걸 해보셨잖아요. 지금도 다시 개헌이냐 탄핵이냐는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고, 아까 말한 대로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탄핵에 대한 빌드업을 하고 있는 거다, 특검을 계속 지금 거부권 행사하도록 보내고 있는 거는. 그렇게 보는데 그러면 쭉 경험을 학생운동부터 지금까지 정치도 쭉 해보셨는데 어떻습니까? 민주당이 이를테면 이 두 가지만 놓고 보면 개헌과 탄핵과 관련된 현실적인...

우상호 의원 : 민주당이 무슨 빌드업을 하고 있다...

박성민 대표 : 외곽에서, 국민의힘이 그렇게 보는 거죠.

우상호 의원 : 뇌피셜이고요. 어쨌든 지금 민주당의 수뇌부나 민주당에서 당선자들이 22대 국회에서 이뤄질 일이잖아요. 지금 22대 국회 시작부터 탄핵을 추진한다? 그러기는 좀 어렵죠, 사실은.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런 게 있는 거죠. 일각에서는 또 일부 평론가나 일부 유튜버들은 만약에 이분이 채상병 특검법을 거부권을 행사하면 위헌 소지가 있는 거냐 없는 건 따져봐야 된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은 있어요. 근데 그건 따져보자는 거잖아요. 명백하다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는 아직 그런 수준으로 가 있지 않다. 하루 한 날도 윤석열 대통령이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걸 볼 수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당원들도 있죠.

그러나 탄핵이라고 하는 일은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기 때문에 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필요가 있고, 결정은 22대 당선자들이 하겠지만 현재 있는 사안만 가지고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기에는 사안 자체의 쌓여져 있는 밑천이 좀 약해요. 채상병 사건 하나만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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