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 항구 입구에 있는 교량을 들이받은 대형 컨테이너선이 지난해 받은 선박 검사에서 결함이 발견됐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를 낸 싱가포르 선적의 컨테이너선 '달리'호는 지난해 6월 칠레 산안토니오 항구에서 실시된 검사에서 시스템 결함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검사관들은 '추진 및 보조기계'와 관련된 것으로 분류되는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추진과 보조기계는 선박 엔진 작동, 그리고 운항과 관련이 있습니다.
달리호는 이날 새벽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교량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와 충돌해 다리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달리호는 교량과 충돌하기 전에 동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동력 문제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선박 충돌로 대규모 교량이 붕괴하기 직전 조난 신고로 교량 교통이 통제되고 대피 조치가 이뤄지면서 대형 참사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형 선박이 교각에 부딪히면서 순식간에 발생한 이 사고로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추락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실종자 규모가 최대 20명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교통량이 적은 새벽 시간대에 발생한 데다 사고 선박이 충돌 전 조난 신고를 하고, 차량 출입 통제가 이뤄지면서 대형 참사를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조난 신호를 전한 선원들에게 "영웅적 행동"이라며 "덕분에 많은 차량들이 붕괴된 다리에 오르기 전 멈췄고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교량과 충돌하기 전에 조난 신호를 보냈고 이에 당국자들이 교량 양쪽에서 통행을 차단하고 사람들을 대피시키려 할 수 있었다고 복수의 당국자들이 전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현승호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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