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자 싱글 간판 김예림이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을 앞두고 실전 점검 차원에서 출전한 챌린저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습니다.
김예림은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핀란디아 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98점, 예술점수(PCS) 33.32점, 감점 1.00점, 합계 70.20점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핀란디아 트로피는 그랑프리 시리즈보다 한 단계 낮은 챌린저 대회로, 선수들은 보통 컨디션을 점검하거나 실전을 경험하기 위해 출전합니다.
김예림은 2023-2024 ISU 그랑프리 4차 대회와 6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김예림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중 선행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을, 연결 점프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0.98점이 깎였으나 이후 모든 연기 과제를 실수 없이 처리했습니다.
두 번째 과제인 더블 악셀은 깔끔하게 처리해 GOE 1.05점을 챙겼고, 이어진 싯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습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구간에서는 트리플 플립을 완벽하게 성공해 GOE 1.86점을 추가했고, 스텝 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처리해 점수를 끌어 올리며 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함께 출전한 위서영은 TES 23.38점, PCS 26.04점, 감점 2.00점, 합계 47.42점으로 15위에 자리했습니다.
김예림과 위서영은 오늘(8일) 오후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합니다.
남자 싱글 차영현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69.95점, PCS 72.43점, 합계 142.38점을 받아 개인 최고 기록(136.74점)을 새로 썼습니다.
어제 받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68.77점을 더해 총점 211.15점을 받은 차영현은 최종 7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