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조별예선 D조 1차전에서 전지희(33위)와 신유빈(9위), 서효원(60위)이 차례로 나서 세계랭킹이 없는 파키스탄 선수들에게 단 한 게임도 안 내주고 매치 점수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전지희가 1단식에서 하이카 하산을 3대 0(11-4 11-2 11-2)으로 제압했고 신유빈이 2단식에서 후르 파와드를 3대 0(11-2 11-4 11-2)으로, 3단식에서 서효원이 페르니야 자만 칸을 역시 3대 0(11-6 11-4 11-5)으로 눌렀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오늘 오후 5시 태국과 2차전을 치릅니다.
이달 초 열린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식 16강전에서 신유빈을 풀게임 접전 끝에 꺾은 오라완 파라낭(67위)과 세계랭킹 39위 수타시니 사웨타붓이 버티는 태국은 '난적'입니다.
우리 대표팀이 태국에 이겨야 조 1위로 8강에 올라 토너먼트에서 '최강' 중국이나 일본을 최대한 늦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은메달을 따냈던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33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게 여자 대표팀의 첫 목표입니다.
이어 열린 남자 단체전 조별예선 C조 1차전에서는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이 마카오에 매치 점수 3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임종훈(17위)과 장우진(13위), 박강현176위)이 차례로 1∼3단식 주자로 나서 '무실게임'으로 완승을 따냈습니다.
남자 대표팀도 오늘 태국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르는데 경기 시간은 오후 7시 시작입니다.
앞선 7개 대회 연속으로 결승에서 중국에 져 은메달을 따낸 남자 대표팀은 33년만의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