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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 한화클래식 1R 공동 선두

박민지, KLPGA 한화클래식 1R 공동 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에서 지난 2년 동안 '대세'로 군림한 박민지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 시즌 3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박민지는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지난해 미국 LPGA 투어 신인왕인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과 공동 선두입니다.

박민지는 앞서 한국여자오픈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메이저 대회 3승을 기록 중인데 올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KLPGA 투어에서 서로 다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 4개를 손에 넣는 첫 선수가 됩니다.

메이저 7승으로 최다승 보유자인 고우순은 2개 메이저대회에서만 우승했고 5승의 신지애도 3개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박민지는 "잡아야 할 버디 퍼트를 놓친 것도 있지만 어려운 버디 퍼트가 들어간 것도 있었다"면서 "어려운 코스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에서 첫날 4언더파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티띠꾼은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이며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저력을 뽐냈습니다.

단 세 차례 그린을 놓치는 정확한 샷으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을 잘 공략한 티띠꾼은 "코스 세팅과 핀 위치가 매우 어렵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연패를 달성한 한진선은 3언더파 69타를 때려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 2차례 우승한 임진희와 정윤지, 그리고 이지현도 3언더파 69타를 쳐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습니다.

관심을 모은 '신구 장타 여왕' 대결에서는 원조 장타 여왕 김아림이 방신실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븐파 72타를 친 김아림은 공동 23위에 자리했고 '루키' 방신실은 3오버파 공동 83위로 부진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은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보태 1오버파 73타로 공동 46위로 첫날을 마쳤습니다.

상금 랭킹 1위 이예원은 3번 홀에서 파퍼트를 할 때 캐디가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이 포착돼 2벌타를 받았고 1오버파 73타로 공동 46위에 머물렀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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