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에서 '연봉 킹' 자리에 은행장이 아니라 퇴직자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것일까요?
금융감독원 공시 그리고 금융권에 따르면요, 시중은행 반기보고서에 5억 원 이상을 수령해 공시 대상자에 임직원으로 희망퇴직자들이 다수 포함되며 벌어진 일입니다.
4대 은행에서 보수총액이 가장 많은 5명은 모두 퇴직한 직원들이 차지했거든요.
대부분 기본 퇴직금에 희망 퇴직금을 합해서 이 같은 금액이 나오게 된 거예요.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관리자 직위의 퇴직자 5명이 퇴직금으로 10억 5천만~11억 3백만 원을 받아서 이들의 보수총액이 11억 2천4백만~11억 8천7백만 원 규모에 달합니다.
이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도 8억에서 9억 원대의 퇴직금을 수령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중 은행원들의 평균 보수도 올 상반기 최고 8천만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서요, 평균연봉이 1억 5천만 원을 돌파하는 은행도 나올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