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은 플라멩구 구단이 1군 코치 파블로 페르난데스를 해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페드루가 SNS에 올린 글과 미나스제라이스주 경찰의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페르난데스는 전날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 정규리그 원정 경기 뒤 라커룸에서 페드루의 뺨을 세 차례 때리고 주먹을 휘둘러 입 부위를 가격했습니다.
페드루는 곧바로 경찰에 페르난데스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페드루가 팀 내 최고 스타인 데다, 페르난데스가 축구계에서 손찌검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어서 폭행 사건의 여파는 페르난데스 한 명을 해고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AP는 호르헤 삼파올리 플라멩구 감독도 경질될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삼파올리 사단'의 일원으로 올랭피크 마르세유에서 일하던 2021년 8월에도 니스와 경기에서 한 관중을 주먹으로 때려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페드루는 "삼파올리 감독의 코치진과 문제가 있었다. 지금이 2023년인데도 신체적 폭행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을 신께서 용서하기를 바란다"고 SNS에 적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입장문을 내고 "폭행을 저지른 것에 대해 화가 난다. 가능한 한 빨리 상황을 해결하고 싶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삼파올리 감독 역시 입장문을 내 "위기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삼파올리 감독은 칠레, 아르헨티나 대표팀, 세비야 등을 이끈 명장으로 지난 4월 플라멩구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