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산업체가 부도나면서 방치된 수산물이 부패해 인근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광주 북구 등에 따르면 한 수산물 유통업체 인근 주민들이 지난 5월부터 생선 썩은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부도가 난 수산업체의 수산물 저장용 냉동고 안에서 수산물이 부패해 악취가 난 건데요, 해당 업체는 올해 3월 이전에 부도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업주는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최근 6개월 동안 전기료가 체납돼 이달 초 한국 전력이 단전 조치에 나섰고, 그 바람에 냉동고 전원마저 끊겨 악취는 더 심해졌습니다.
구청 측이 한국전력에 공문을 보내 전기 공급을 재개하고 악취를 줄이기 위해 미생물발효액을 살포하는 등 임시조치를 했지만, 토지 소유주가 건물을 비워달라는 명도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악취의 근원인 부패 수산물에는 손을 댈 수 없습니다.
주민들은 법원에 소송 절차를 빨리 진행해달라는 진정서를 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