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비라도 흠뻑 쏟아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데, 맑기만 한 하늘이 무심하기도 합니다.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고요, 건조경보는 하루에 2차례씩이나 확대된 상황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바람의 고비를 넘겼다는 겁니다.
등압선의 간격이 점차 넓어지면서 바람이 약해지는 추세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평소보다는 아주 강하게 불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불씨 관리는 더욱더 잘해 주셔야겠습니다.
내일도 별다른 비 예보는 없겠고 하늘에 구름만 지나겠습니다.
이에 따라 실효습도가 더 떨어지면서 건조특보는 확대, 강화될 수 있겠습니다.
그 밖에는 별다른 날씨의 변수는 없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 기온 영하 2도로 오늘과 비슷하게 출발하겠고 낮 최고 기온도 8도까지 오르며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한동안 기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날씨 자체는 봄의 색이 짙어지겠지만 이렇게 시원한 비 예보가 없기 때문에 건조한 날씨는 비상입니다.
돌아오는 일요일 정도에나 전국에 비 예보가 들어 있으니까 그때까지 화재 진압에 신경 써주셔야겠습니다.
(양태빈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