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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브라운이 또…요트서 마약강간 혐의 소송

크리스 브라운

음악적인 성공과는 별개로 각종 사건 사고를 일으킨 가수 크리스 브라운이 이번에는 한 여성을 마약에 취하게 한 뒤 성폭행했다며 거액의 민사소송을 당했다.

미국 언론매체에 따르면 크리스 브라운은 2020년 12월 30일, 플로리다 바다에 정박한 래퍼이자 프로듀서 디디(Diddy) 소유의 요트에서 파티에 참석한 한 여성에게 마약류를 먹인 뒤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로 2000만 달러(한화 약 242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소장에서 이 여성은 요트에 도착하자마자 크리스 블운이 건넨 음료수를 마셨는데 어지러움을 느꼈고 급기야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졌다. 크리스 브라운이 거부 의사를 밝히는데도 성폭행을 했으며 다음날 아침엔 '사후 피임약을 먹으라'는 문자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익명의 여성 피해자 측을 대리하는 변호사는 "그녀가 의대생이었고 당황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성폭행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이라면서 "의뢰인이 외상을 입은 사건은 충격적이며,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자신을 향한 정의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 브라운은 소속사를 통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앨범 공개를 앞두고 있을 때마다 이러한 사건이 벌어진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앞서 크리스 브라운은 2012년 드레이크와 폭행 시비에 휘말렸으며 이듬해 연인이었던 리한나를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다. 또 2016년 한 여성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위협했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으며, 2019년 뮤직비디오 촬영 차 떠난 프랑스 파리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무혐의를 받고 풀려난 일도 있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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